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 트리플A에서 활약 중인 배지환이 과거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했던 애런 윌커슨에 완패하며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사진은 2024시즌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활약한 배지환의 모습. /사진=로이터
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 트리플A에서 활약 중인 배지환이 과거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했던 애런 윌커슨에 완패하며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사진은 2024시즌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활약한 배지환의 모습. /사진=로이터

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서 활약 중인 배지환이 안타 추가에 실패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배지환은 13일(한국시각) 미국 캔터키주 루이빌 루이빌 슬러거 필드에서 열린 루이빌 베츠(신시내티 레즈 산하)와의 트리플A 경기에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2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던 배지환은 이날 경기에선 침묵했다. 시즌 타율도 0.250에서 0.188로 떨어졌다.


이날 루이빌은 과거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했던 애런 윌커슨을 선발투수로 내보냈다. 윌커슨은 2023시즌부터 두 시즌 동안 한국 무대에서 활약하며 45경기에 출전해 19승 10패 평균자책점 3.39를 기록한 뒤 올시즌 루이빌에 합류했다.

배지환은 첫 타석에서 윌커슨의 공 3개를 골라내며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했지만 끝내 삼진으로 물러났다. 배지환은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초구를 공략했지만 범타에 그쳤다.

5회 2사 1루 상황에 타석에선 배지환은 또다시 윌커슨의 초구를 공략했지만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배지환은 7회 마지막 타석도 삼진으로 물러나며 경기를 마쳤다.


반면 윌커슨은 5이닝 4피안타 무실점 4탈삼진으로 호투했다. 지난 경기에서도 6이닝 무실점 호투했던 윌커슨은 2경기 연속 호투를 이어가며 빅리그 콜업 가능성을 높였다.

올시즌 배지환은 시범경기 타율 0.381을 기록하며 맹타를 휘둘렀고 빅리그 개막 로스터에 포함되는 영광을 누렸지만 소속팀은 제한된 기회를 부여했다. 부진한 모습을 보인 배지환은 2경기 만에 마이너리그로 강등되는 수모를 겪었다.

트리플A에 합류한 배지환은 실전 감각을 잃어버린 탓에 다소 부진했다. 배지환은 지난 10일 시즌 첫 홈런 포함 멀티히트, 지난 12일 2경기 연속 안타를 뽑아내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했으나 이날 경기에서 다시 침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