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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요계의 전설적인 존재. 문화대통령 서태지(정현철, 41)가 자필편지를 통해 드라마 ‘응답하라 1994’를 응원했다. 서태지는 자신의 2집 수록곡인 ‘너에게’가 드라마 OST로 등장해 자필편지로 심경을 전했으며 응원의 글도 잊지 않았다.
서태지가 직접 작성한 편지에는 “2집 수록곡인 ‘너에게’는 특히 팬들과의 추억이 많은 노래다. ‘너에게’를 들으면 당시의 풋풋했던 우리들의 모습이 떠올라 애틋한 감상에 잠긴다. 멋진 편곡가님과 아름다운 목소리로 ‘너에게’를 불러주신 성시경님께 감사드리며, 1994년을 추억하는 모든 분들과 함께 듣고 싶다”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너에게’는 드라마의 배경이 되는 1990년대 문화계를 대표하는 아이콘인 서태지와 아이들이 1993년에 발표한 2집 앨범의 수록곡으로, 가수 성시경이 리메이크해 대중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서태지의 원곡과 성시경의 리메이크 곡이 드라마의 러브 테마곡으로 사용되고 있다.
한편, 서태지 자필편지는 이번 뿐만이 아니라 지난 달에도 화제된 바 있다. 개그맨 박성호가 서태지의 집을 찾아가 ‘자신에게 어울릴만한 책을 추천해 달라’는 내용의 엽서를 우편함에 넣었고, 며칠 뒤 박성호는 서태지의 친필 편지를 받아 화제를 일으켰다.
서태지는 한국에 힙합, 뉴 메탈 등의 장르를 소개한 대표적 아티스트로 시나위 밴드를 통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이후 양현석과 이주노와 함께 서태지와 아이들로 데뷔한 서태지는 1집부터 소위 ‘대박’이 났다. 방송 프로그램에서 17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진기록을 세웠으며, 이후 서태지와 아이들로 발매한 모든 음반이 큰 인기와 화제를 몰고 왔다.
그러나 1996년 돌연 서태지와 아이들의 해체 및 은퇴를 선언한 서태지는 1998년에 미국 체류 중인 상태로 첫 번째 솔로 음반인 《Seo Tai Ji》를 발표했다. 2000년에는 한국으로 복귀하여 현재까지 서태지 본연의 음악적 토대인 록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서태지 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