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의 순매도세에 2020선대로 추락했다.

4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14.25포인트(0.70%) 떨어진 2025.17로 마감했다. 전체 거래량은 2억3296만주, 거래대금은 3조4790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주체별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518억원, 366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이 1820억원 순매도세를 나타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각각 259억원, 340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합계 3667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의료정밀이 3.70% 떨어졌으며, 금융업(-1.70%), 통신업(-1.51%), 의약품(-1.32%), 화학(-1.27%), 증권(-1.21%), 운수창고(-1.05%), 건설업(-1.02%) 등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전날 150만원을 회복한 삼성전자가 이날 0.07% 떨어지며 144만9000원으로 내려섰고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SK하이닉스, 신한지주, 삼성생명, NAVER, LG화학, SK텔레콤 등 대부분의 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중공업이 2.60% 오르는 등 강세를 나타냈으며, KT&G가 1.15%, LG전자가 1.03%, 삼성전자 우선주가 0.87% 상승 마감했다.

종목별로 사조대림 우선주, 동방아그로 우선주, 수산중공 우선주, 동양철관 우선주, 한신공영 우선주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는 12일부터 이틀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해 박근혜 대통령이 유리시아 횡단철도 건설과 관련해 논의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관련 종목이 강세를 나타냈다.

대호에이엘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3535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대아티아이(코스닥)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세명전기(코스닥)와 리노스(코스닥)도 각각 8.9%, 6.5% 가량 상승 마감했다.

전체 상승 종목은 상한가 10개를 포함해 307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499개다. 보합은 89개로 집계됐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10포인트(0.35%) 내린 533.64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2.20원(0.21%) 오른 1062.90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