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크는 무조건 비싸고 고급스러운 음식이라는 고정관념부터 없앴다.

강남 일대 비까번쩍한 고급 레스토랑에 가야지만 제대로된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다는 인식도 바꿨다.


(주)NCB Holdings(대표 조상규)의 '스테이크레이브'는 미국 정통 방식의 스테이크를 평균 7000~8000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 소비자의 가격 부담을 낮춘 실속형 스테이크전문점이다.

스테이크 아이템으로 회전율과 테이크아웃, 소자본 창업의 강점을 잘 살렸다는 점이 돋보인다.

◇ 중저가의 ‘실속형’ 스테이크전문점으로 차별화
(사진제공=월간 외식경영)
(사진제공=월간 외식경영)
같은 아이템이라도 전혀 다른 콘셉트와 개성으로 접근했을 때 소비자 반응은 달라진다.
서울 논현동의 '스테이크레이브'는 스테이크전문점 답지(?) 않게 점심시간 직장인 고객으로 가득 찬다. 스테이크 가격이 7000~8000원으로 저렴하기 때문에 부담없이 방문한다.


이들은 전부 주문벨을 하나씩 들고 테이블에서 기다렸다가 벨이 울리면 주방에서 스테이크를 직접 받아온다. 한창 바쁜 점심시간에는 셀프 시스템으로 운영한다.

일반 스테이크전문점들과 다르게 점심시간 회전율을 높이고 셀프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는 건 합리적인 가격이 한 몫 한다. ‘스테이크의 대중화’를 꾀한 것이다.

조상규 대표가 이러한 실속형 스테이크전문점 콘셉트를 생각하게 된 것은 국내 스테이크 시장 규모 대비 대표적인 브랜드가 없다는 사실 때문이다.

매출액이 1조원이나 되는 반면 '아웃백'이나 '빕스'를 제외하고는 이름 있는 브랜드가 없다. 나머지 시장은 대부분 청담동이나 압구정동의 고급 레스토랑이 주를 이룬다.

조 대표는 질 좋은 스테이크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스테이크 시장의 다양성을 보여주고 싶었다. '스테이크레이브'에서 제공하는 모든 스테이크 가격은 기본 7000원부터 8000원, 9000원까지다.

여기에 통감자와 프렌치프라이, 달걀프라이, 베이컨, 소시지, 치킨윙 등 10여 가지 토핑도 1000원에 판매한다.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기호에 맞는 토핑을 부담 없이 추가 주문할 수 있다.

◇ 빠른 회전 강점, 테이크아웃 매장 활성화 계획
'스테이크레이브'는 호주산 등심 부위를 활용, 미국 정통 방식의 스테이크를 제공한다. 그릴링 방법과 육즙 저장 상태, 육질 맛과 식감까지 미국 정통 방식을 따랐다.

매장 오픈 전에는 예비 점주들을 상대로 육류 커팅 방법과 미국 본토 스테이크 맛을 내기 위한 완벽한 그릴링 방법을 철저하게 교육한다. 특징은 스테이크를 한 입 크기로 먹기 좋게 썰어 낸다는 점이다.

테이블에서 스테이크를 일일이 썰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 식사 시간을 단축했다. 테이블 회전율이 빠른 것도 이 때문. 무엇보다 점심시간 직장인들이 일반 백반집 방문하듯 편안하게 찾는다는 점이 강점이다.

우아한 ‘칼질’의 대명사를 부담 없는 대중 메뉴로 ‘실속 있게’ 어필한 셈이다. 현재 120g을 기본으로 포장 판매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스테이크전문점으로는 최초로 테이크아웃 매장도 오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