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맘 먹고 산 비싼 화장품인데 하나도 남김없이 모조리 흡수시킬 순 없을까?’
단지 100%는 아닐지언정, 조금이라도 더 흡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들이 있을 뿐이다. 메인 트리트먼트의 흡수력을 극대화 시켜주는 ‘부스터 에센스’가 대표적인 제품이다.
부스터 에센스 시장은 에비던스 드 보떼, 랑콤, 겔랑, 샤넬, 라메르 등 해외 브랜드와 헤라, 오휘, 아이오페, 설화수, 한율 등 국내 브랜드들까지 수 많은 뷰티 브랜드들에서 2013년 내내 브랜드별 신제품 섹션을 장식할 정도로 점진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업계측에서는 한번 사용해 본 소비자들의 꾸준한 재구매가 이어지고 있다고 하니 이제 부스터 에센스는 특별한 케어가 아니라 기초 단계의 필수품으로까지 자리잡았다고 할 수 있겠다. 이에 브랜드 별 ‘부스터 에센스’를 살펴봤다.
# 토너라 하기엔 쫀쫀하고, 에센스라 하기엔 조금 묽은 당신
일반 에센스 보다는 묽지만, 토너보다는 점성이 있고 쫀쫀한 제형의 제품들도 있다. 이런 제품들은 지성피부 보다는 건성피부가 사용하기 좋은 제품으로 화장솜을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 직접 사용한다.
단, 두드리거나 문지르지 않고 양 손으로 얼굴 전체를 덮어준다는 느낌으로 펴 바르고, 손바닥을 이용해 지긋이 눌러 흡수시키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사용법이다.
에비던스 드 보떼는 전 제품에 프랑스와 알프스 접경 지역인 쌩 폴드방스의 온천수와 연어를 주 성분으로 사용하고, 명품 향수의 근원지인 그라스 지역의 꽃으로 제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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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에비던스 드 보떼 ‘더 세럼’ / 설화수 ‘윤조 에센스’ / 랑콤 ‘어드밴스드 제니피끄’ |
에비던스 드 보떼는 전 제품에 프랑스와 알프스 접경 지역인 쌩 폴드방스의 온천수와 연어를 주 성분으로 사용하고, 명품 향수의 근원지인 그라스 지역의 꽃으로 제향했다.
특히 에비던스드 보떼의 ‘더 세럼’은 트리플 콜라겐, Q10 코엔자임, 아미노산, 멀버리 뿌리 추출물의 집합체인 QAI○R 콤플렉스 성분 함유로 안티에이징에 매우 효과적이라며 홍보하고 있다.
한편 랑콤의 ‘어드밴스드 제니피끄’는 기존 자사제품 대비 250% 농축된 강력한 성분의 부스터 에센스 제품으로 데이 & 나이트 24시간 이중 단백질 활성화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자체 임상실험 결과 피부에 10가지의 변화를 줄 수 있다고 한다. 최적의 양을 자동으로 계량해주는 획기적인 셀프-로딩 드로퍼 방식의 용기는 국내외로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 당신의 정체를 밝혀라! 에센스야 토너야?!
에센스라고 해서 모두 쫀쫀한 제형일 것이라는 편견은 버리는 것이 좋다. 에센스이지만 화장솜으로 닦아내는 누가 봐도 토너 제형의 제품도 있다. 가볍고 흡수가 빠른 제형이기 때문에 건성피부 보다는 지성피부에 사용하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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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K-Ⅱ ‘페이셜 트리트먼트 에센스’ / 헤라 ‘셀 에센스’ / 겔랑 ‘오키드 임페리얼 에센스 부스터’ |
전 세계적으로 피테라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아직 그 여파가 가실 줄 모르는 SK-Ⅱ의 ‘페이셜 트리트먼트 에센스’가 대표적인 제품. 양조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주름진 얼굴과는 달리 유독 섬섬옥수인 이유에 착안해서 개발한 피테라는 발효 누룩수로 만들어졌다.
피테라 성분을 90%이상 함유하고 있어 피부가 거칠어지거나 건조해지는 것을 방지하고, 피부 본연의 리듬 조절에 도움을 주며 부스터 에센스의 기능까지 톡톡히 해내고 있다.
또한 9월 1일 출시 직후부터 15일 만에 54억의 판매 매출을 올리는 데 성공한 헤라의 ‘셀 에센스’는 인체를 구성하고 있는 물인 ‘생체수’를 모사하는 기술을 접목시킨 제품. 피부를 활성화 시키는 5가지 비밀코드를 연구한 끝에 탄생한 ‘셀 바이오 플루이드 싱크’ 성분을 90.95% 함유하고 있으며, 하루 사용만으로도 촉촉하고 매끄러운 피부를 실감할 수 있어 하루아침 에센스라는 별명까지 생겼다는 전언이다.
한편 겔랑의 '오키드 임페리얼 에센스 부스터'는 식물계에서 가장 진화한 꽃인 최상품의 오키드를 성분으로 한 에센스로 오키드가 간직한 노화 방지 특징을 밝혀내고 이를 추출해 피부의 6가지 핵심 장수 매커니즘에 작용하도록 차세대 오키드 임페리얼 분자 추출물에 농축시켰다. 이에 바르는 즉시 진정, 보습 작용을 한다고 한다.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제품이 등장하는 치열한 화장품 시장 속에서 화장대에 올려져 있는 많은 제품들을 제값하도록 도와준다는 부스터 에센스는과연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