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레옹 유언장 낙찰 "5억원"화제. 프랑스 경매제도의 특징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 K옥션 경매장에서 열린 지난 3월 봄 경매 전경. (제공=K옥션)

지난 6일(현지시간) 프랑스 드루오 경매장에서는 나폴레옹 유언장 경매가 열렸는데, 무려 35만 7000유로(약 5억1000만원)에 한 프랑스인에게 낙찰되면서 화제다. 
이날 제출된 나폴레옹 유언장은 나폴레옹이 영국 세인트 헬레나섬 유배 당시 남긴 것으로, 나폴레옹의 친필이 아닌 대필본이기 때문. 나폴레옹이 유배 중이던 지난 1821년 그를 보필하던 몽톨롱 백작에 의해 대신 작성된 것이다. 

한편 경매가 진행된 역사가 400년 이상이나 된 프랑스의 경매제도는 다른나라와는 조금 다르다. 경매장과 경매사 제도가 정부의 엄격한 관리와 후원 아래 운영되고 있는 것. 

특히 프랑스는 다른 나라에는 없는 경매사 자격제도를 가지고 있는데, 소더비나 크리스티가 주식회사 체제로 운영되는 데 반해 프랑스는 경매사 자격증을 가진 국가공무원에 의해 경매가 조직되며 이들만이 드루오에서 경매를 열 수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