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임직원이 경쟁사인 LG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의 핵심기술을 빼낸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LG디스플레이 협력업체로부터 OLED TV패널 제조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빼낸 혐의(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법 위반)로 삼성디스플레이 측 임직원 7명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LG디스플레이 협력업체 관계자 4명과 법인 2곳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가 적용됐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OLED TV시장을 두고 기술 선점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해왔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삼성디스플레이 측이 지난 2010년 기술을 빼낸 것으로보고 올해 초부터 수사를 시작해 충남 아산, 천안과 경기 용인시 기흥에 있는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장 3곳과 본사 등 4곳을 압수수색해 기술 유출 관련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