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고추(출처=머니투데이DB)
청양고추(출처=머니투데이DB)
인간은 혀를 통해 맛을 느끼는데, 이때 작용하는 기관은 미뢰다. 미뢰를 통해 느낄 수 있는 맛은 단맛, 신맛, 짠맛, 쓴맛의 네 가지이며 이 네 가지 맛이 복합되며 다른 여러가지 맛을 낸다. 
그런데 매운 맛은 이 맛들이 복합되는 것이 아니라 미각신경을 강력하게 자극, 즉 아프게 함으로써 느끼게 되는 것으로 미각이라고 하기보다는 촉각에 속하는 것이라고 할수 있다. 

매운맛을 내는 성분이 들어 있는 것을 향신료라고 하며, 매운맛을 느끼게 하는 식품 성분 중 각종 화합물의 매운맛의 강약이나 방향(芳香) 등에 따라 고추에 들어있는 캡사이신이 대표적인 무취성 성분, 겨자와 고추냉이에 들어있는 아릴겨자유 등의 자극취성 성분, 생강에 들어있는 신나밀알데하이드 등의 방향성 성분으로 구분된다.

매운맛은 음식의 맛을 조정하여 식욕을 촉진시킴과 동시에 소화를 돕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대부분의 요리에는 재료에 적합한 매운맛 성분을 함유하는 향신료를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또 매운 요리를 먹고 나면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하는 이유는 매운맛을 느끼게하는 아픔을 잊게하기 위해 대뇌에서 엔돌핀을 분비하도록 명령을 내리기 때문이다.


매운맛이 몸에 주는 직접적인 해로움이 밝혀진 연구는 없다고 한다. 하지만 위를 얼얼하게 할 수 있고 매운음식은 대부분 짜기 대문에 위염과 위궤양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하니 주의를 요한다.

그런데 엔돌핀이 분비되기전에 너무 매워 참을 수 없다면 어떻게 할까? 우유를 먹으면 캡사이신을 분해하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고 하며, 동양의 오행에 의하며 매운맛은 신맛에 의해 억제된다고 하니 신 음식을 찾으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