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기준 각 도시별 민간아파트 평균분양가격.(자료제공=대한주택보증)
2013년 10월 기준 각 도시별 민간아파트 평균분양가격.(자료제공=대한주택보증)
10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균분양가격은 3.3㎡당 806만원으로 전월대비 1.91%, 전년 동월대비 1.88%씩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주택보증은 15일 전국 민간아파트의 분양보증 사업장 정보를 집계·분석한 ‘2013년 10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을 공표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1811만2000원), 가장 낮은 지역은 광주(528만1000원)로 두 지역 간 아파트 분양가격 차이가 약 3.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6대 광역시(0.65%)를 제외한 모든 권역의 분양가격이 상승했으며, 특히 서울은 오랜만에 강남과 송파에 신규아파트가 분양돼 분양가격이 전월대비 크게 상승(8.82%)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전년 동월대비 기준으로 분양가격이 가장 크게 오른 곳은 수도권(6.23%)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지역 내에서 상대적으로 분양가격이 높은 하남시에 신규 아파트가 대거(2968세대) 분양됨으로써 경기도 지역의 평균가격이 크게 상승(전년동월대비 20.97%)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6개 광역시 중 부산·광주·울산의 분양가격이 하락하면서 광역시의 평균 분양가격은 전년동월대비 2.78% 하락했고, 지방은 충북과 제주의 분양가격이 크게 오르며 전년동월대비 3.58%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분양세대수 증가…2010년 이후 최대

민간아파트의 신규 분양세대수 또한 전국적으로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분양된 전국의 민간아파트는 총 3만1886가구로 전년동월 대비 59.9% 증가했다. 이는 한달 분양물량으로는 2010년 이후 최대치다.

지역별로는 서울 등 수도권의 분양물량이 전년 동월대비 크게 증가한 반면, 광역시와 지방은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미미했다.

반면 전월대비 기준에서는 광역시와 지방이 수도권에 비해 분양세대수 증가율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 9월 분양물량에 의한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최근 2개월간 광역시·지방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도권지역의 민간아파트 분양이 비교적 활발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대한 세부정보는 대한주택보증 홈페이지 또는 국가통계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