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이 수익성 악화 등으로 한국씨티은행 지점 약 3분의 1을 감축했다고 파이낸셜타임즈(FT)가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은 최근 사업부진에 따라 지난해 말 218개의 지점수를 올해 9월 말 현재 196개로 22개 감축했다.

한국씨티은행 홈페이지를 보면 은행의 지점·출장소는 19일 현재 총 198개로 나와 있다.

3분기 한국씨티은행의 총수익은 3537억원, 순이익은 279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각각 15.3%, 53.3% 감소했다.

FT는 한국에서 대출 수요 부진과 당국 규제 등으로 씨티은행을 비롯한 외국계 은행들이 고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이 실적이 부진한 한국SC은행의 영업권 가치를 18억달러(약 1조9000억원)에서 8억달러로 약 10억달러 상각하고 지점을 약 350개에서 250여개로 줄이기로 했다.

앞서 HSBC은행도 한국에서 기업 금융을 제외하고 소매 금융 및 자산운용사업 철수를 발표한 바 있다.

머니위크 성승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