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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하철 9호선 시민펀드가 판매 첫날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 지하철 9호선 특별자산펀드 중 1·2호(각각 만기 4·5년)펀드는 20일 오전에 모두 판매됐다. 특히 만기가 가장 짧은 1호 펀드(4년 만기)는 판매 개시 1시간도 안 돼 완판됐다.
지하철 9호선 시민펀드는 지하철 9호선 사업 재구조화의 일환으로 도입된 것으로 100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만기에 따라 1호부터 4호까지 구분되며, 각각 250억원씩 1주일간 한시적으로 판매된다. 1인당 최대 2000만원까지 가입이 가능하고, 수수료의 경우 다른 펀드보다 낮은 것이 특징이다. 운용책임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맡았다.
예상 수익률은 연 4.19~4.5% 수준. 투자수익금은 분기별(2·5·8·11월)로 개설된 계좌를 통해 지급되며, 일반 펀드와 달리 원리금 상환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농협과 우리은행에서 50대 50으로 원리금을 지급보증해주는 구조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 시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파이낸스센터 1층에 있는 국민은행 무교점을 직접 방문해 직접 펀드상품과 관련한 상담을 받기도 했다. 박 시장은 “펀드의 규모를 좀 더 키울 걸 그랬다”고 아쉬워하며 “펀드는 시민의 아이디어였다. 9호선이 문제가 됐을 때 시민들이 투자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머니위크 김병화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