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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에서 바라본 다보탑 전경(제공=외교부 보도자료) |
우리 정부는 4일 태평양 발견 500주년을 기념하여 한-파나마 양국간 우정과 공동 번영을 상징하는 “한-파나마 우호의 탑” 기증 행사를 파나마시티 아마도르에서 개최했다.
이번 기증식에는우리측 조병립 주 파나마대사, 장명수 외교부 중남미국장, 현지 우리 지상사 및 한인사회 대표가, 파나마측에서는 리나레스(Marta Linares) 대통령 영부인(태평양 발견 500주년 기념위원회 위원장), 파브레가(Fernando Fabrega) 외교장관, 로요(Aristides Royo) 前 대통령 등 양국의 각계 주요 인사 약 200명이 참석했다.
우호의 탑이 설치된 아마도르는 태평양과 파나마 운하가 연결되는 지역으로, 현재 탑 주변에 조성되고 있는 한-파나마 우호의 정원과 더불어 한-파나마 양국간 우정은 물론 지구촌의 상이한 지역간, 문화간 화합을 상징하는 대표적 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호의 탑은 국보 20호 다보탑을 높이 10m, 무게 130톤의 실물 크기로 복제한 작품으로, 앞으로 우리 정부가 중남미 지역 여타 국가에 기증한 상징물과 더불어 우리의 훌륭한 예술적 감각과 우수한 문화를 지구 반대편에 널리 알리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우리 정부는 최근 중남미의 국가들에 우호 상징물을 기증하고 있다. 다보탑은 칠레와 아르헨티나에도 기증된 적이 있는데 실물 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