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직장인 최 모 씨는 몇 달 전부터 거울을 볼 때마다 얼굴이 틀어져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됐다. 그런데 얼마 전 부터는 턱에서 소리가 나고, 음식을 먹기 위해 입을 벌리면 턱 주위에 통증이 몰려오는 증상이 생겼다. 결국 두통까지 심해져 병원을 찾았다가 ‘안면비대칭에 의한 턱관절장애’ 라는 진단을 받았다.
최근 최씨와 같이 턱관절 장애가 의심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지난 3일 기치료원 대진당에 따르면 턱관절 질환을 호소하는 이들의 수치가 매년 늘고 있으며, 원인은 ‘안면 비대칭’에 의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턱관절 장애는 특별한 이유 없이 턱이 틀어지거나 위아래가 맞지 않아 입을 벌리기 힘들고 턱 주위에 통증이 오는 증상으로, 구강안면질환으로 불린다. 보통 최씨의 경우처럼 안면비대칭이 일어난 후 턱관절에 문제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신체 균형이 어긋나면서 생기는 증상이다.
따라서 턱관절에 이상이 생겼다면 우선적으로 안면비대칭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안면비대칭의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이마를 포함한 머리 부위가 틀어져 있거나 입 모양이 비틀어지는 경우, 위아래 치아의 중앙선이 어긋나거나 턱 끝이 한 쪽으로 틀어진 경우, 또 얼굴의 좌우측의 길이가 다른 경우 등을 들 수 있다.
보통은 사진을 찍었을 때 확인되기도 하지만 심한 경우 육안으로 봤을 때도 얼굴이 틀어져 보이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 경우 안면비대칭을 우선적으로 교정하는 것이 턱관절 장애를 치료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된다.
대진당 박남수 원장은 “안면비대칭은 신체 균형이 틀어지면서 나타나는 위험한 문제다. 따라서 얼굴의 틀어짐만 고칠 것이 아니라 인체의 기본 축이 되는 척추에서부터 목, 골반, 흉추, 어깨와 두개골, 신경계에 이르기까지 모두 정상으로 만들어 주어야 제대로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경우 수술적인 방법을 통해 특정 부위의 틀어짐만 고칠 것이 아니라 내공과 외공으로 허와 실을 조절하여 인체의 기를 복원하는 기공치료가 보다 근본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박남수 원장은 “인체의 기(氣)를 복원하여 면역력을 높이면 틀어지고 변형된 부위가 스스로 본모습을 되찾아 간다”며 “안면비대칭의 증상이 있거나 턱관절 문제가 생겼다면 인체 불균형의 문제에 심각성을 느끼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올바르게 체형을 바로 잡는 교정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턱관절이 아파올 때 "안면비대칭 먼저 살펴라"
강인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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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09 | 11:2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