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몰 B2B '도매꾹'(domegggook.com)을 운영하는 (주)지앤지커머스가 2013년 벤처 창업 박람회의 글로벌 진출 전략 세미나에 참가했다.

중소기업청에서 주최하고, 올해로 17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사회 전반적인 벤처 창업 열기의 확산과 창조경제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해외 진출을 추진하는 개인이나 기업들에 해외 현지의 사정이나 기업환경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유용한 자리가 되었다.

지앤지커머스, 글로벌 해외진출전략 세미나 참가
▲ 왼쪽부터 (주)지앤지커머스 IT기술개발연구소 김홍민 연구원, 모영일 대표, 김영두 연구원(사진제공=지앤지커머스) 

◇ 미주시장, 제2의 벤처열품 불어

미주지역 글로벌 전략 진출 세미나는 총 4개의 세션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발표자들은 미국에서 맨주먹으로 시작해 성공한 자수성가형 사업가들이었다.
첫 번째 세션은 Creative Destruction과 제2의 벤처 전성기라는 주제로, 미국 벤처 업계의 현 상황과 Venture Capital(이하 VC)의 투자 상황에 대해 소개됐다.

미주의 벤처 업계는 상당한 붐을 이루었던 벤처 회사들의 거품이 어느 정도 빠진 후 벤처 붐이 하향세를 타고 있었지만, 최근 몇 년간 제2의 벤처 전성기가 찾아왔다는 내용과, VC에서도 이제 막 시작 단계인 벤처 기업들에 대한 투자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 발표됐다.

특히 2013년 3Q의 자료에 따르면 software분야에 투자하는 비율이 45.86%로 거의 반을 차지하고 있다는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

또 신기술 기반의 미국 벤처창업 시장 진출에 관한 주제로 하이테크가 주가 되는 벤처 창업에 대한 전략이 주요 쟁점사항이 소개됐다.

미주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서비스나 솔루션은 기술집약적으로 특화되거나 심플한 기능을 갖춘 서비스로 접근해야 할 것 같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자리였다.

또한 이 세션의 발표자는 Korean American Technology Entrepreneurship Association (KTEA)라는 협회를 만들 예정이라고 하며 이 협회의 목적은 다양한 기술을 가진 한국 기업들이 미주시장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이외에도 미국시장에 대한 이해와 진출 확대 방안에 대한 주제로 진행되었는데, 주로 현재 미국 상황에 대한 보편적인 얘기와 미국에서의 비즈니스 매너 같은 얘기가 주를 이루었다.

세션은 미국 유통망 진출 및 판매전략에 관한 내용이었다. 한국에서만 살 수 있는 특화된 상품을 홍보하는 장으로 아마존이나 이베이 같은 다른 오픈마켓을 이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추론을 얻을 수 있는 자리였다.

◇ 신흥투자 시장, 동남아시아 주목해야..
신흥 투자지역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베트남, 동남아 경제 및 물류 게이트의 중심지 싱가폴, 동남아 금융의 허브 말레이지아 시장 진출을 위한 방법등이 소개됐다.

베트남은 8천만 명을 넘는 인구와 매년 5~6%를 상회하는 GDP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낮은 인건비로 인한 새로운 투자 대상국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등이 소개됐다.

이미 한국은 베트남에 대한 투자가 9천 건 이상으로 일본, 싱가폴, 대만에 이은 4대 투자국이라는 것.

베트남은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한국과 상호 보완적인 산업구조속에서 한류 열풍에 힘입어 한국에 우호적이라는 점이 소개됐다.

이와 관련해 ㈜지앤지커머스도 배트남 진출을 위해 도매꾹 현지 상담회 그리고 현지 직원 채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싱가폴은 500만 명의 인구와 서울 면적과 유사한 크기로 시장 자체에 대한 경쟁력은 약한 편이다. 

100% 무관세의 개방 경제 구조, ICT 및 바이오 메디털 등의 첨단 산업이 발달해 있다는 것과 동남아 및 세계 금융, 물류의 허브라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또한 우라나라와의 무역 규모 6위로 이미 경제적으로 교류가 활발한 편이다.

말레이시아는 2500만 명에 상회하는 인구로 내수 시장이 큰 편은 아니다. 

영어문화권 지역이며, 외국인에 대한 투자가 개방되어 있다. 또 사회 기반 인프라와 천연자원이 풍부하다는 점이 매력적이며, 국가적인 교육열도 높아 문맹률이 낮고, 말레이어 중국어 영어를 구사할 줄 아는 우수한 노동력이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라는 점이 강조되었다.

동남아 세션에서 주로 언급된 3개국을 비롯하여 태국 필리핀 인도네이아를 포함한 아세안 6국은 6억이 넘는 인구와 외국인 투자에 적극적인 점, 경제 성장률이 높은 곳이라는 공통점이 있고 한류 열풍에 힘입어 한국에 우호적이라는 특징과 한국기업에게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시사점이 소개됐다.

◇ 터키·카자흐스탄의 이머징 마켓 
이머징 마켓은 터키와 에콰도로, 카자흐스탄에 대한 설명이 주를 이루었다.
터키와 에콰도르는 주변국으로 통하는 거점으로서의 문화적인 배경, 지정학적 위치가 장점이다.

터키의 경우 유럽과 아랍권 사이에 위치해 있다는 점, 법과 행정에 대한 사항은 EU가입에 맞추어 정비가 되어 있지만 터키의 문화적인 배경은 이슬람국가와 관련이 깊다.

터키가 이슬람권에서는 유럽 카톨릭의 이탈리아 교황청과 유사한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


7천만 명이 넘는 인구와 지난 10년 평균 5%를 상회하는 GDP 성장률 그리고 10년간 집권 체제를 유지한 안정된 정치, 해외 투자유치에 대해 적극적이나 터키 자체적으로 R&D에 대한 기반이 약하고 터키 시장 자체도 국내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는 요소를 많이 갖추고 있다. 

지리 문화적으로 유럽과 이슬람권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잘 활용한다면 터키의 시장이 잠정적으로 해외 진출을 추진중인 국내 벤처 기업에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었다.

에콰도르는 남미 적도 인근에 위치한 나라로 국내 내수 시장은 1500만 명 규모로, 중소 마켓에 해당하지만 지정학적으로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등과 인접해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에콰도르 자체적으로 생산기반이 약하기 때문에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해외 기업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매력적인 부분이다. 

또한 아마존의 다양한 동식물을 활용한 관광 유치와 상품을 개발하여 다른 국가와 교류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환경도 지키고 경제 협력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할 수 있는 자리였다.

카자흐키스탄은 중국의 시진핑이 주석으로 추대된 후, 대외적으로 처음 방문한 나라가 카자흐스탄으로, 우리나라는 아직 카자흐스탄에 진출을 타진하는 기업이 많지는 않은데, 가스, 석유 등 지하자원이 풍부하고 에너지 산업 비중이 높은 나라이다.

에콰도르 터키와 마찬가지로 카자흐스탄 역시 에너지 산업 비중이 높은 대신 R&D를 기반으로 한 생산 기반이 약하다.

우리나라는 R&D 및 기술집약적인 산업으로 발전했기 때문에 아직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카자흐스탄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아이템이 많이 있다는 결론을 도출할 수 있는 자리였다.


한편 각 세션의 여러 국가들로의 해외진출에 대하여 발표한 연사들은 인케라는 단체의 각 나라별 지부장들로, 인케는 International Network of Korean Entrepreneurs의 줄임말이다.
말 그대로 인케는 전 세계의 한민족 벤처 네트워크다.

이러한 인케는 지식산업 시대를 주도해 나갈 국내 벤처 기업인들과 해외 한인 벤처인들간의 범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설립된 단체다. 

해외 진출을 앞두고 있거나 추진중인 기업들의 경우 인케의 각 지부 대표분들과의 컨택을 통해, 현지 진출을 추진하는 데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다. www.inke.org를 통해 인케 혹은 해외 비즈니스를 위한 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