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삼풍대공원(제공=산림청 보도자료)
▲창원시 삼풍대공원(제공=산림청 보도자료)

산림청과 (사)생명의숲국민운동, 유한킴벌리가 공동으로 주최한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창원의 삼풍대와 영양의 비보숲이 공동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는 전국의 아름다운 숲을 발굴하여 국민들에게 숲의 가치를 알리고 이를 보전하고자 만든 대회로 올해로 14회차다.

올해 대회는 ‘아름다운 마을숲을 찾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었으며 지난 7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총 43개소의 접수를 받아 서류심사와 온라인시민투표, 현장심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아름다운 생명상 2개소와 공존상 7개소, 심사위원특별상 1개소를 선정했다.


대상인 생명상에 선정된 경남 창원시 삼풍대공원은 과거 삼계마을 입구 정기의 역류를 막기 위해 인공적으로 흙과 돌을 쌓고 나무를 심어 만든 조산(造山)으로 유명한 곳.

북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막는 방풍림이자 손님을 맞이하고 보내는 동구(洞口)의 역할까지 겸하고 있어 옛부터 사람들은 이곳을 삼계마을의 삼(三),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풍(豊)을 따서 삼풍대(三豊臺)라 불러왔다.

또 생명상을 공동수상한 경북 영양군 도곡리 마을숲은 풍수지리상 수구(水口)에 조성된 전형적인 ‘비보숲’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한때는 농경문화의 대들보이자 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당산나무가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소실되었지만 수령이 320여년이 되는 느티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사는 등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다.

이밖에 아름다운 공존상으로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 캠퍼스 어은동산, 울산 남구 굴화두레마을 개울여숲, 전남 담양군 봉곡마을 왕버들숲, 전남 신안군 반월마을 당숲, 전북 무주군 명천마을 소나무숲, 제주 제주시 명월 팽나무 마을길, 제주 제주시 송당초등학교 빛솔정원 및 녹음교실(가나다순)이 선정됐으며, 심사위원특별상은 경기 남양주 거북산이 수상했다.

이상익 산림청산림자원과장은 “앞으로도 전국의 아름다운 숲 발굴을 멈추지 않고 진행할 것”이라며 “국민 모두에게 숲의 소중함과 가치를 널리 알리고 보전하기 위하여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