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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이 자라는 이유, 모발이식수술'
겨울이 되고 건조해지면 모발이 빠지기 쉬운 조건이 된다. 이에 탈모환자들이 늘어나게 되는데, 이때문일까. 최근 한 포털사이트에 '머리카락이 자라는 이유'가 주요 키워드로 떠올랐다.
머리카락은 죽은 세포들의 긴 줄기인 '케라틴 섬유'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이 세포들이 움직이면서 서로 결합하여 머리카락을 만드는 것으로 밝혀져있다.
케라틴 섬유는 머리카락 이외에 손톱, 피부 등 상피 구조의 기본을 형성하는 단백질이다.
그런데 죽은 세포임에도 불구하고 머리를 잡아당겼을 때 신경이 있는 것처럼 아픔을 느끼는 이유는 머리카락의 뿌리는 살아있는 세포인 모낭이기 때문이다.
모낭은 머리카락이 자라는 이유이기도 한데, 머리카락의 성분이 되는 케라틴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모낭은 엄마의 배 속에 있던 태아시기에 만들어지며 태어난 이후에는 생기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탈모가 시작되면 고치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모낭은 표피가 안으로 접혀 들어간 구조로 되어있으며, 모낭 안에서 기질 세포가 분열되면서 피부표면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죽고 이 시기에 케라틴이 만들어진다. 이렇게 케라틴을 가진 세포들은 움직이면서 납작해지고 서로 결합하여 머리카락을 형성하게 된다.
즉 새로운 세포가 죽은 세포를 밀어 올리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머리카락이 자라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한편 머리카락을 뽑으면 모근만 뽑혀 모낭에 있던 기질 세포는 다시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하는 모유두의 도움으로 모근이 생기며 머리카락도 자라게 한다. 하지만 모낭이 죽게 되면 모근도 생기지 않게 되면 다시는 머리카락이 나지 않게 된다.
또 머리카락은 하루에 0.2~0.4mm, 한 달에 약 1cm 정도로 자란다고 전해진다. 머리카락 한 가닥, 한 가닥은 수명이 있기 때문에 발모와 탈모를 반복하게 된다.
그런데 모낭의 생명력은 앞쪽보다는 뒷머리쪽이 질기다. 이에 뒷머리쪽의 모낭을 앞머리쪽으로 옮겨 탈모를 치료하는 모발이식수술이 탄생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