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르면 2013년도 제14회 한국과학상 수상자로는 ▲물리학 분야 김대식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51세) ▲화학 분야 장석복 KAIST 화학과 교수(52세) ▲생명과학 분야 서영준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57세)가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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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식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제공=미래창조과학부 보도자료) |
나노세계에서의 빛의 행동이 진공이나 공기 중에서와 매우 다른 양상을 보일 수 있음을 보여준 관련 연구결과로 네이처 포토닉스지(Nature Photonics)에 소개되는 등 학계의 주목을 받았는데, 160여편에 달하는 김 교수의 논문은 총 4,800번 이상 인용되는 등 테라헤르츠 나노분야를 개척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장석복 KAIST 화학과 교수는 팔라듐(Palladium) 촉매를 매개로 하는 탄소-수소 결합의 활성화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촉매반응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저반응성 분자의 탄소-수소결합 활성화 경로가 알려짐에 따라 유기합성이나 신약개발 과정 등에 활용할 수 있는 탄소-수소 기반 유기반응 개발에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았는데, 미국화학회지(J. Am. Chem. Soc)에 게재된 이 연구결과는 연구자들에 의해 280회 넘게 인용되는 등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또다른 수상자인 서영준 서울대 약학대학/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는 세포내 신호 전달과 관련된 분자지표를 이용하여 항산화 및 항염증 작용을 갖는 물질의 발암억제 효능에 대해 규명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서 교수는 발암기전 및 암예방 관련 연구로 SCI급 국제학술지에 250여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네이처 리뷰에 국내 학자로는 처음 초청되어 총설논문을 게재하여 암예방 연구자들에게 지침문헌으로 널리 활용되는 등 관련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점을 인정받았다.
'2013년도 한국과학상'시상식은 '젊은과학자상'과 함께 12월 20일(금) 오후 3시, 서울 세종호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한국과학상'은 1987년부터 자연과학 분야의 주요원리를 규명하여 세계 정상수준의 탁월한 연구업적을 이룩한 과학자를 포상함으로써 국내 기초과학 연구의 진흥을 도모하고자 제정된 상(대통령상)이다.
이상과 한국공학상(공학분야)을 매년 3명씩 격년제로 선정하며, 한국과학상과 한국공학상을 합하여 2013년 까지 총 78명의 수상자가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