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용 의류와 완구에서 중금속과 발암물질이 다량검출돼 리콜조치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공산품 1200여개에 대해 안전성조사를 실시한 결과 유해물질이 과도하게 검출된 아동복 등 18개 제품에 대해 리콜명령을 내렸다.
리콜 조치된 제품은 아동용 의류 8개, 완구 6개, 전기 용접기 2개, 직류전원장치·유아용캐리어 1개다. 유명 브랜드인 베네통(중국산) 아동의류에서는 발암성 물질로 분류된 염료가 사용됐고, 아놀드파마 주니어(중국산)에서는 중금속 물질인 니켈이 기준치의 2.6∼3.4배 넘게 나왔다.
트윈키즈, 톰키드(TOMKID), 블루씨피(BLUE CP), 에스핏(SFIT) 등의 제품에서는 호흡기, 피부 등을 통해 체내에 흡수돼 생명과 신체를 위협할 수 있는 납, 카드뮴, 니켈 등 중금속이 기준치보다 최대 34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프랜치캣(FRENCH CAT), JCB의 제품에서는 내분비계 장애물질로 간, 신장 등을 손상시킬 수 있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지퍼 손잡이, 인조가죽 부위에서 기준치의 31~227배 초과 검출됐다.
리콜 명령을 받은 기업은 유통매장에서 해당 제품을 수거하고 이미 판매된 제품의 경우 수리하거나 다른 제품으로 교환해야 한다.
어린이용 완구·의류서 중금속·발암물질 다량 검출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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