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40대 이후에 그숫자가 급증하는데 이렇게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음에도 아직 완치법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20일 발표된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송영득 교수는 “당뇨병은 한번 발병하면 자연적으로 완치되는 경우는 5% 미만이고, 아직까지 완치시키는 약도 개발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당뇨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위험군에 대한 철저한 예방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당뇨병의 원인, 증상, 치료 및 예방관리법을 설명했다.
송영득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 성인 인구의 약 10% 정도는 당뇨병에 취약한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다고 추정되는 데 과거에 노동과 운동을 많이 하고, 적게 먹었던 시절에는 당뇨병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최근 30년간 경제가 발달하고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유전적으로 취약한 사람들에게 당뇨병이 나타나고 있다"며 운동부족, 비만한 체형, 복부비만, 고지방․고열량식사, 당분이 많은 음식, 가공식품, 밀가루 가공음식 등이 당뇨병을 증가시키는 주범으로 꼽았다.
![]() |
▲제공=국민건강보험 보도자료 |
특히 이날 배포된 보도자료에서는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의 발병률이 50%를 넘는다며 이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는데, 송영득 교수 역시 "당뇨병의 합병증은 근본적으로 망막혈관합병증으로 인한 실명, 신장 사구체혈관 합병증으로 인한 만성신부전, 신경혈관 손상으로 인한 신경병증이 있으며 또한 당뇨병 환자는 뇌졸중과 심장혈관질환이 비당뇨인에 비하여 3배 이상 높으므로 주의를 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당뇨병의 모든 합병증은 혈당 조절을 잘 함으로써 예방이 가능하다며 "특히 당뇨병 초기부터 혈당 조절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일단 합병증이 발생하면 해당 질환에 대한 특수 치료를 추가하여 합병증의 진행을 억제할 수 있는데, 만약 당뇨병을 방치하면 급성 합병증으로 인한 고혈당성 혼수는 병원치료를 안하면 사망하게 되고, 만성 합병증은 실명, 혈액 투석, 발저림, 족부궤양, 하지 절단, 감염, 폐혈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을 유발하여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수명을 단축시키게 된다.
송영득 교수는 "당뇨병은 발병하기 전에 수년간의 내당능 장애기간을 거치므로 검진에서 혈당이 올라간 것을 발견한 사람들은 철저한 식사와 운동요법 및 식생활 습관의 개선과 체중조절 등으로 당뇨병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 며 질병이 급격히 진행되는 40대 이전에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40세 이전 당뇨예방을 위한 관리법(제공=국민건강보험 보도자료)
1. 정상 체중을 유지한다. 체질량지수 20~25㎏/㎡2. 복부비만을 관리한다. 허리둘레 남자 < 85, 여자 < 80 ㎝
3. 고지방식과 육식은 줄이고 채소와 신선한 과일은 많이 섭취한다.
4. 매일 유산소 운동(빠르게 걷기, 수영, 계단 오르기 등)을 30분 이상 하도록 한다.
5. 당뇨병의 가족력이 있으면 30세 이후에 해마다 공복혈당 검사를 받도록 한다.
6. 공복혈당이 110mg/dl 이상으로 올라가면 전문의의 검진을 받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