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들리애치킨(대표 박정근, www.yadllie.com)이 필리핀시장에 진출한다.

프랜차이즈 치킨전문점 야들리애치킨은 지난 19일 필리핀 최대 육가공 전문기업 수스타미나그룹(대표 벨렌 B. 차베스)과 마스터프랜차이즈 MOU를 체결했다.

수스타미나그룹은 1999년 창립되었으며 닭을 기르는 대형 농장과 돼지고기와 닭고기 가공공장, 소비자에게 제품을 공급하는 유통사업 등을 발전시키고 있다. 한국으로 치면 하림그룹과 비슷한 셈이다.

야들리애치킨은 이번 수스타미나그룹과 MOU 체결을 기점으로 3년 내에 필리핀에 20여 개의 매장을 열 계획이다.
야들리애치킨, 3년 내 필리핀에 20여 개 매장 오픈할터
▲ 필리핀 최대 육가공 전문기업 수스타미나그룹과 마스터프랜차이즈 MOU를 체결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현지 매장 개설을 진행한다. 야들리애치킨 박정근대표(좌 4번째)와 수스타미나그룹 임원이 제휴를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야들리애치킨)

야들리애치킨은 지난 10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김재수)와 함께 필리핀에서 진행된 K-외식기업설명회에 참석해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특히 야들리애치킨이 필리핀 설명회 이후 단 2개월 만에 MOU까지 맺은데 대해 프랜차이즈업계에서는 놀랍다는 반응이다. 한국외식기업이 해외에 진출하는 데 평균 1~2년 걸리기 때문이다. 그만큼 해외 진출이 쉽지 않은 것이다.

이처럼 빠른 제휴가 가능했던 요인은 회사 측의 과감한 투자가 절대적이었다. 설명회 이후 현지 시식회 등을 제안하는 등 파트너와 유기적인 관계를 맺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노력했다. 

또 글로벌 진출에 대비해 소스 등 제품 개발, 유통시스템 등을 꼼꼼히 구축했던 것도 한 몫을 했다.

야들리애치킨 박정근 대표는 “외식업은 결국 맛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가 맛있으면 필리핀사람들도 맛있다고 느낄 것이란 생각에 현지 파트너들을 대상으로 시식회를 주도적으로 개최했다”며 “시식회 이후 파트너들 태도가 눈에 띄게 달라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제 시작이다. 수스타미나그룹이라는 파트너와 함께 필리핀 사업을 시작하는 만큼 공격적인 진출이 가능할 것이다”며 “필리핀사람들에게 한국외식기업의 맛과 서비스를 전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정 제주산 식재료를 사용하는 야들리애치킨은 고급 수제 치킨으로 인기를 얻으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6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브랜드명인 야들리애는 부드러우면서 편안함을 뜻하는 단어인 ‘야들야들하다’의 ‘야들’에 고급 호텔의 장신구를 의미하는 ‘샹들리애’에서 ‘리애’를 더한 합성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