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 후군, 새집 증후군, VOC'
▲포스코 '그린빌딩'(제공=포스코, 출처=머니투데이DB)
▲포스코 '그린빌딩'(제공=포스코, 출처=머니투데이DB)

건물안에 계속해서 있다보면 머리가 무거워지고 눈이 뻑뻑해짐을 느끼께 된다. 특히 추위로 인해 실내활동이 많은 겨울이되자 이런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이에 이렇게 두통·현기증을 비롯해 충혈·인후자극·기관지염·천식·소화불량 등의 증상을 가져오는 증상을 가리키는 용어인 '빌딩 증후군'이 화제로 떠올랐다.
빌딩 증후군은 건물 안에서는 여러 이상 증상을 보이다가 건물 밖으로 나가면 증상이 없어진다고 해서 명명된 것이다. 앞어 언급한 신체적 이상과 더불어 작업능률 저하와 기억력·집중력 감퇴 등 정신적 피로를 야기하는 것이 특징이다.

1980년대초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처음으로 이 명칭을 사용했으며, 의학계에서는 아직까지 정확한 진단 기준을 밝히지 못했다.
과거에는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곰팡이 먼지나 담배연기에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 등이 실내공기 오염의 주범이었으나, 최근에는 오염원이 건축자재에서 방출되는 벤젠·포름알데히드·솔벤트 등의 화학물질과 냉방병을 일으키는 레지오넬라균 등 미생물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


빌딩 증후군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2~3시간 간격으로 창문을 열어 실내를 환기시키고 공기 중에 떠 있는 벤젠 등 미세화학물질을 흡수하는 수생식물을 배치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빌딩 증후군은 오염원과 증상 등이 새집 증후군과도 유사한데, 실제 새로 지은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이들 중에 이런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최근에는 이런 새집 증후군을 해소하기 위해 녹색 건물을 지향한다고 하는데, 여기에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 Volatile organic compound)의 사용을 줄이고 실내외의 공기를 환기하는 시스템을 적절하게 설계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