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연맹은 카드사(KB국민, 롯데, NH농협 카드사)에 이어 저축은행, 캐피탈에서도 개인정보가 광범위하게 유출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소비자피해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피해사례를 추가로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금소연에는 금융사들의 개인정보 유출 카드사 회원들이 ‘보이스피싱, 대출강요, 신용등급 하락’ 등의 문자와 전화가 최근에 집중적으로 오는 피해를 보고 있다는 사례가 접수 되고 있다.
 
금소연에 따르면 이번 카드사에서 유출된 정보는 본인의 성명, 휴대전화번호, 직장명, 주소 등 개인정보뿐만 아니라 카드사용 내역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를 어느 마트·극장·병원·대중교통 등을 이용하는지 사생활까지 노출돼 보이스피싱, 사기대출 등 각종 범죄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수 있다.
 
금소연 관계자는 "그동안 금융사들의 수많은 고객정보 유출이 있었지만 금융감독원은 기관경고,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 임원 경고, 직원 견책 등 솜방망이 제재로 제 식구 감싸기에 급급했다"며 "금융당국은 고객정보 유출 시 영업정지, 과태료 상향조정 등 강력한 처벌을 하고 정보 유출로 발생하는 피해를 자발적으로 보상하도록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개인정보 유출 피해 관련 문의 및 사례 접수는 금소연 홈페이지(www.kfco.org)나 전화(1688-1140)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