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영장실질심사 불출석… 검찰, 신변 확보 나설 듯


 

거액의 회사 자금을 빼돌리고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채(69) 전 KT 회장이 14일 예정된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 전 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중앙지법 김우수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전 회장이 출석하지 않아 영장실질심사는 열리지 않았다.
 
이 전 회장 측은 영장실질심사를 15일로 연기해달라는 내용의 요청서를 지난 10일 법원에 제출했다. 그러나 법원은 당초 계획대로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겠다고 이 전 회장 측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이 전 회장이 출석하는 것으로 알고 있던 검찰은 이 전 회장이 나오지 않은 경위에 대해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9일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검사 양호산)는 사업추진 과정에서 회사에 손해를 끼치고 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배임)로 이 전 회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