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카드사의 1억여건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 2차 피해 추정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2차 피해는 없을 것이라 공언했던 금융당국 수장들과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롯데카드 등 카드사들의 신뢰성에 금이 가게 됐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카드, 국민카드, 농협카드가 1억400만건 고객 정보 유출과 관련해 지난 17일 개인 정보 유출 확인을 개시한 가운데 자신도 모르게 결제되는 피해를 봤다는 고객이 다수 발생한 것이 확인됐다.
검찰은 신용정보평가사 한국크레딧뷰로(KCB) 직원이 지난해 6월 이들 카드사의 고객 정보를 빼돌린 것을 적발해 2차 유통을 막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금융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일부 2차 피해 정황이 있어 해당 카드사에 집중적인 점검과 보상을 요청한 상황이다.
현재 1억여건의 카드사 고객 정보가 외부로 유출됐다는 정황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정보 유출 카드사 민원센터에서 갑자기 스팸문자와 대출 전화가 급증했다는 항의가 빗발치고 있는 상태이기 대문이다.
최근 급증한 스팸문자 내역은 '신호위반·내역(교통청) 219.108.22.97', 'NH농협카드 인터넷 신규발급 이벤트에 따라 연회비의 10%를 포인트로 적립해 드렸습니다', '조이카', '오렌지 하이카지노', '바.카.라', '비아 30통 사면 30통 추가 증정', '고객님 1500만/5.5% 승인되셨습니다. 연락바랍니다. NH·농·협' 등이다.
한편 이날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2차 피해 우려에 대해 "추가 유출에 따른 2차 피해는 없다고 확신한다"면서 "만에 하나라도 피해가 발생하면 카드사가 무조건 배상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카드 정보유출, 2차 피해 없다더니… 추정자 다수 발생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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