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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
한국리서치가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6년 "취미가 없다"고 응답한 사람이 10.2%에 불과했던 데 비해 6년 후인 2012년에는 19%로 2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연령층이 높을수록 취미가 없다는 응답비율이 높았다. 20대는 12.5%에 그치지만, 30대는 19.2%, 40대는 20.1%, 50대 이상은 26%로 나이가 많을수록 취미가 없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흥미로운 점은 취미활동을 즐기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비교해보면 취미가 있는 사람이 없는 사람보다 더 활동적이란 사실이다.
취미 유무에 따른 지난 휴일 활동을 살펴보면 취미가 없는 사람은 휴일에도 "집에 있었다"는 응답이 전체의 절반 가까이(45.9%)나 됐다. 반면 취미가 있는 사람은 집에서 보낸 비율이 30%에 그쳤고, 등산이나 종교생활과 같은 외부활동이 더 많았다.
정기적인 운동 여부도 차이가 확연했다. 취미가 있는 사람은 41.5%가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고 있다고 답한 데 비해 취미가 없는 사람은 그 비율이 16%에 그쳤다. 한국리서치 관계자는 "취미에 관한 질문에 자신 있게 답할 수 있는 사람은 적극적으로 삶을 영위해가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강임원 동대문문화원 사무국장은 "어르신들이 왕언니클럽처럼 취미활동을 통해 재능기부까지 하게 되면 스스로의 삶은 물론 사회적으로도 긍정적 영향을 주는 선순환구조가 형성된다"며 "다만 어르신들은 자기계발에 수동적인 편이라서 사회가 좀더 관심을 갖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