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미국 대학스포츠협회(NCAA)의 남자농구 대진표에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를 걸었다.

21일(현지시각) 외신에 따르면 버핏은 금융 대출업체인 퀴큰과 함께 NCAA 남자농구
68개팀이 펼치는 총 67경기 승리팀을 완벽하게 맞추는 농구팬에게 10억달러의 상금을 주기로 했다.

버핏 회장은 내기를 걸게 된 이유에 대해 “돈을 걸고 보면 더 재밌기 때문”이라면서 “매년 3월이면 어차피 수백만명이 내기를 하는데, 농구팬들 또는 억만장자에 도전해보고 싶은 사람 모두에게 좋은 거래”라고 말했다.

내기에서 이긴 사람에게는 40년 동안 2500만달러(약 270억원)씩 모두 10억달러가 지급된다. 일시불을 원할 경우에는 5억달러(약 5335억원)를 준다. 만일 승자가 2명 이상일 경우에는 총 상금 10억달러를 똑같이 나눠 주기로 했다.

경제 전문잡지 포브스는 이번 내기의 당첨 확률을 42억9469만분의 1로 추산했다.

한편 버핏은 이번 내기를 위해 퀴큰에 보험을 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