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동안 커피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했다. 외적 성장뿐 아니라 내적으로도 변화를 보이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 중이다. 커피시장 트렌드는 프리미엄, 고급화. 양질의 커피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커피업계도 다양한 제품으로 입맛을 맞추는 중이다.

◇ 원두커피의 공세, 믹스커피 ‘건강’ 방향으로 변화 모색
한국 커피 시장의 주류는 인스턴트 믹스커피다. 관련업계 조사에 따르면 국내커피시장의 60%이상을 믹스커피가 차지하고 다음으로 솔루블커피(인스턴트 커피가루 제품), 캔 커피, 원두커피 순으로 점유율을 나눠 차지하고 있다. 
캡슐커피와 녹차, 마테차 혼합커피 등 새로운 커피시장 형성할까..

▲ 커피의 소비자 입맛들이 바뀔까..(사진DB=류승희 기자)

최근엔 원두커피가 급성장하면서 업체들이 인스턴트 원두커피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기도 했다. 원두커피의 성장에 믹스커피가 침체되면서 전통적인 커피 시장의 강자 믹스커피가 변신 중이다. 

2010년 이후엔 빠르게 변화해 건강을 배려한 커피믹스가 출시됐다. 기존의 커피믹스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무지방 우유를 첨가한 커피믹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또 설탕을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 자일로스 슈가로 바꿔 커피믹스의 진화를 이끌고 있다.


◇ 캡슐커피와 녹차, 마테차 혼합커피 등 틈새 공략한 커피시장 등장
과거에 커피믹스, 최근에 인스턴트 원두커피가 성장했다면 앞으로는 좀 더 다양한 형태의 커피들이 시장을 주도 할 것으로 보인다. 요즘엔 간편하면서도 커피전문점 수준의 고급커피를 원하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캡슐커피가 인기다. 

캡슐커피는 개별 포장된 캡슐마다 1잔분의 원두가 들어있어 낱개의 캡슐을 전용머신에 넣고 버튼만 누르면 고급 커피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 맛의 다양함이나 보관에 대한 편리함도 인기의 비결로 분석된다. 

캡슐 커피는 전세계적으로 연간 20%가 넘는 고속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네스프레소,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등이 국내 진출해 캡슐커피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미래의 커피 시장을 주도할 또 다른 커피시장의 분야는 차와 혼합한 커피. 맛을 위해 설탕을 혼합한 믹스커피와는 달리 건강을 위해 다른 종류의 차를 섞어 맛과 건강을 동시에 겨냥했다. 

커피와 녹차를 혼합한 경우가 가장 유명하다. 건강에 도움이 되는 녹차를 커피와 혼합하여 만드는 것. 최근 스타벅스에서 커피에 녹차를 혼합한 ‘에스프레소 샷 그린 티 라떼 라이트’라는 신메뉴를 선보일 정도로 커피와 녹차의 조합은 앞으로도 인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커피와 혼합되는 또 다른 차는, 다이어트 차로 유명한 마테차다. 다이어트에 관심 많은 사람들을 겨냥해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는 마테차를 커피에 혼합한 것. 

마테커피를 판매하고 있는 국내 마테차 수입 판매 업체 예르바코리아는 커피와 마테차 분말을 6:4 비율로 혼합한 ‘마테커피 블랙’를 판매 중이다. 커피 고유의 맛과 향을 유지하면서 마테차의 다이어트 기능까지 얻는다. 

예르바코리아 이영균 대표는 “커피와 마테차를 혼합한 마테커피는 새로운 커피시장의 트랜드에 따라 소비자의 건강을 생각하여 만들어져 소비자들은 다이어트 걱정 없이 커피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커피와 혼합된 블렌디드 차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