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지난 30일 오전 경북 청도군 풍각면 양계 농장 입구에 조류인플루엔자(AI) 차단을 위해 석회가루를 뿌리고 있다.(사진=경북도 제공)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지난 30일 오전 경북 청도군 풍각면 양계 농장 입구에 조류인플루엔자(AI) 차단을 위해 석회가루를 뿌리고 있다.(사진=경북도 제공)
경남 밀양의 닭 농가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이 확인됐다.


경남도는 지난 28일 밀양시 초동면 토종닭 농가의 AI 의심신고를 받고 검사해본 결과 H5N8형으로 판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판정한 정밀 중간검사결과다. 현재까지 고병원성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경남도는 긴급 방역조치에 들어갔다. 경남도는 밀양 현지에 역학 조사반을 보내 발병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또한 군인과 공무원 등 60여 명을 투입해 이 농장에서 키우는 닭 9400마리를 살처분했다.


농장에서 반경 3㎞ 이내에 있는 7곳의 농가 닭 8만9여 마리도 예방적 살처분에 들어갈 예정이다. 경계지역인 반경 10㎞ 이내에는 58개 농가가 닭과 오리 등 가금류 49만8000마리를 키우고 있다.


경남도는 방역대별 통제초소 및 거점 축산차량 전담 소독시설을 설치해 24시간 운영 등의 긴급 방역조치에 나섰다. 추가확산이 없도록 나머지 17개 시·군에도 방역과 예찰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밀양에 발생한 AI의 도내 확산이 절대 없도록 철저한 방역조치 등을 취하겠다”며 “가금농장 및 가금 관련 시설에서도 소독, 이동제한 협조 등 적극 방역활동에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