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전’ 이성계 황산대첩,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이성계 황산대첩’


명품 사극 배우 유동근의 존재감이 어김없이 입증되고 있다. 지난 2월 2일 방송된 KBS1 대하드라마 ‘정도전’ 10회에서 이성계(유동근 분)가 변방 촌뜨기에서 고려 군벌로 성장하는 황산대첩을 그렸다.



사극본좌의 명연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이날 방송에서 유동근은 죽은 아이를 끌어안고 눈물을 흘리는 부인에게 “한마디만 하갔소. 고맙소”라며 상남자다운 면모를 드러내는가 하면, 적진을 향해 용맹하게 돌진하는 맹장다운 카리스마를 뽐냈다.



이어 왜구 장수 아지발도( 분)의 함정에 빠져 이미 한차례 크게 당한 고려군의 진지에 도착한 유동근은 “해가 지기 전에 적진을 둘러보겠다”며 배극렴과 주변 형세를 살폈다. 이어 “싸움터는 저기가 되갔구만. 황산”이라고 가리키며 역사상으로 큰 전환점이 됐던 핵심 사건, 황산대첩을 예고했다.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 유동근은 “나는 황산으로 가갔소. 죽디 말라우”라며 실감나는 장군의 강렬한 포스를 어김없이 드러냈다.



황산대첩을 통해 유동근은 변방을 지키는 장수에서 고려가 주목하는 장수로 급부상하게 되며, 뒤이어 정도전과의 운명적 만남이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황산대첩은 1380년, 고려말 우왕 6년에 이성계와 최영, 나세, 최무선, 박위 등이 황산(지금의 전북 남원시 근처)에서 왜구를 무찌른 전투를 말한다. 특히 황산대첩 때 왜구 적장 아기발도의 투구를 활로 맞춰 벗겼다는 일화가 유명하다.



이성계가 황산대첩에서 대승을 거두고 고려의 대표적인 군벌로 성장하며 명성을 떨치게 되면서 선조 10년인 1577년 황산대첩비가 세워졌다.


<사진=KBS1 ‘정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