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의 유상증자를 위한 증권신고서의 효력이 발생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엘리베이터가 지난달 21일에 제출한 증권신고서가 이날부터 효력이 발생했다. 유상증자를 위한 투자자 모집에 나서도 된다는 허가가 난 것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주당 3만2350원에 총 600만주, 약 194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중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정해진 절차에 따라 이날 신주인수권 증서(현대엘리베이 12R)를 상장시켰다. 신주인수권 증서는 5영업일 동안(13일까지) 장내에서 거래된다. 거래 가격은 주당 5740원. 기존 주주는 아니지만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하길 원하는 투자자들은 신주인수권을 사서 배정에 참여할 수 있다.

신주인수권을 인수하면 구주주 청약시기에 현대엘리베이터 유상증자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유상증자 참여를 원하지 않는 주주들은 신주인수권증서를 시장에서 팔 수 있다.

한편 현대엘리베이터의 2대주주인 쉰들러홀딩AG는 유상증자에 불참하고 신주인수권도 매각키로 했다. 쉰들러 측은 유상증자가 현대엘리베이터의 재무구조를 개선하지 못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