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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한재호 기자)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신임 사장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플라자호텔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신임 사장은 10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취임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A380 항공기를 올해 2대, 내년 2대, 2017년 2대 등 총 6대를 도입할 예정"이라며 "현재 37대로 전체 여객기의 50%선인 중·대형 항공기를 2018년까지 48대 보유하면서 점유율 60%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중·장거리 노선을 강화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공항에서 발생한 착륙사고로 인해 추락해버린 위상을 다시 다지고, 신(新)시장 개척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김수천 사장은 "올 5월과 6월에 A380 2대를 도입해 인천-LA 노선 주간편에 투입할 예정이고 향후 뉴욕, 프랑크푸르트 등 장거리노선에도 투입할 계획"이라며 "대한항공이나 아랍에미레이트항공 등 경쟁사의 A380보다 공간 활용적인 측면에서 실용적이고 쾌적하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그동안 중국·일본 노선을 중심으로 한 동북아시아시장에 집중해왔다. 하지만 최근 엔저현상과 정치·외교적인 문제로 한일노선이 부진하고 중국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수익성에서 많은 문제를 겪었다. 특히 한일노선은 일본인 관광객 급감으로 지난해 25% 이상 부진하면서 적자경영의 원인이 됐다.
한편 김 사장은 에어부산에서 5년간 흑자경영을 이룩한 인물이다. 부임 첫해인 올해 아시아나항공이 매출 6조원, 영업이익 1800억원을 달성해 흑자기업을 '제2의 창업'을 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