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이 방만경영을 해소하고 글로벌 리딩 CSD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유재훈 예탁결제원 사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경영혁신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유 사장은 "고객과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그간 지적됐던 방만경영 요소를 완전 제거하고 사업과 성과 중심으로 조직 운영의 틀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르면 예탁원은 올해 1인당 복리후생비를 전년보다 50% 감축하고, 경비 예산과 대외행사비, 업무추진비를 각각 10%, 40%, 20% 삭감키로 했다.

유 사장은 "정부의 공공기관 경영 정상화 과제를 철저히 이행하고 사업구조 재조정을 통해 공공기관 지정 및 한국거래소와의 소유지배 문제를 능동적으로 해소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유 사장은 글로벌 리딩 CSD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퇴직연금시장 인프라를 구축하고 담보거래 정보 통합관리를 추진하는 등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혁신 전략으로 ▲예탁결제제도 개선 ▲신성장 동력 확보 ▲예탁결제산업의 세계화 촉진 ▲경영혁신 등 4가지가 제시됐고, 이에 따른 11개의 구체적인 전략과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