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생활이 시작되면 그야말로 많은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미혼남녀가 생각하는 결혼이 가장 실감 날 것 같은 순간은 언제일까?

13일 결혼정보회사 노블레스 수현은 미혼남녀 845명(남성 419명, 여성 426명)을 대상으로 지난 28일부터 11일까지 ‘결혼이 실감 날 것 같은 순간 1위?’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남성의 경우 ‘아침에 같이 눈뜨고 밥 먹을 때’(176명/42.1%)를 1위로 꼽았다.

설문에 참여 한 장모씨(37세, 남)는 “독립생활을 오래해서 그런지 혼자 자고 일어나고 밥을 챙겨먹는 일상이 어느덧 익숙해졌다“며 “아마 결혼을 하고 나면 하루의 시작을 누군가와 함께 맞이하고 밥을 먹는 평범한 일상의 작은 변화들로부터 실감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여보, 남편 호칭이 달라 질 때’(114명/27.3%), ‘데이트 하고 같은 집으로 들어갈 때’(82명/19.4%), ‘집안 곳곳 배우자의 물건이 보일 때’(47명/11.2%)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들은 ‘데이트 하고 같은 집으로 들어갈 때’(161명/37.7%)를 1위로 꼽았다.

한모씨(29세,여)는 “연애시절 데이트가 끝나면 항상 집 앞까지 데려다 주고 헤어짐을 아쉬워 하는 애틋함 이 있었다”며 “결혼 후에 데이트를 하든 각자 외출을 했든 결국 돌아갈 곳은 각자의 집이 아닌 우리의 집이라고 생각한다면 비로소 우리가 한 집에 사는 부부이구나 실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뒤 이어 ‘아침에 같이 눈뜨고 밥 먹을 때’(137명/32.2%), ‘집안 곳곳 배우자의 물건이 보일 때’(68명/16%), ‘여보, 남편 호칭이 달라 질 때’(60명/14.1%) 순으로 조사 됐다.

결혼정보업체 노블레스 수현의 관계자는 “신혼 초 별 것 아닌 일상 속에서도 결혼이 현실로 다가오는 순간들이 있을 것이다”며 “결혼생활의 시작은 일상의 변화를 의미하며 더 이상 혼자가 아닌 공동운명체로써 좀 더 책임감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