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대체공휴일 실행되면서 12년만에 가장 긴 67일의 연휴가 생긴다. 2013년에 전년 대비 9해외 여행객이 9.1% 증가한 추세로 볼 때, 올해도 황금 연휴를 이용해 해외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여행하면 여름을 떠올렸던 예전과 달리, 해외여행으로 외국에서 사계절 여름을 즐길 수 있게 됐는데, 이런 트렌드 덕분에 하바나비치(www.havanabeach.co.kr)같은 비치웨어 전문몰이 생겨나게 됐다.
▲ 하바나비치 이경석 대표 (제공=메이크샵·하바나비치)
▲ 하바나비치 이경석 대표 (제공=메이크샵·하바나비치)

하바나비치의 이경석(35) 대표는 20살 때부터 해외 유명 프리미엄 운동화를 판매하며 용돈을 벌었던 타고난 장사꾼이다. 

그 후 홍콩과 미국 의류를 수입하며 무역에 대한 감각을 익힌 그는 2006년부터 오픈마켓에 본격적인 판매를 하다 2006년 메이크샵 솔루션을 이용해 자신의 쇼핑몰 하바나비치를 창업했다.

이 대표는 “평소 패션에 대해 관심이 많아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개인사업을 준비했다.”며 “저가 항공사의 등장으로 저렴한 항공권과 더불어 해외 여행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장기적인 안목으로 비치웨어를 창업 아이템으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가족은 오랫동안 사업적으로 다양한 경험을 쌓은 그에게 선뜻 돈을 투자하며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었다. 

아내는 쇼핑몰 MD역할을 자청했다. 초창기엔 자체제작 상품만 고집해 어려움이 있었지만, 사입 제품과 자체제작 상품을 병행한 후 매출이 40% 이상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내는 중이다.

하바나비치는 여행 준비를 위한 원스탑서비스를 제공한다. 주 고객층인 20대 여성과 커플들을 위해 커플룩 코너도 별도로 구성돼 있다. 

수영복, 모자, 샌들, 등 다양한 액세서리도 함께 판매하며, 추가로 구입해야 할 방수파우치, 스마트폰 방수팩, 비치타월 등 7가지는 무료 사은품으로 증정하고 있다.
▲ 하바나비치 메인화면 (제공=메이크샵)
▲ 하바나비치 메인화면 (제공=메이크샵)

그 밖에도 한 달에 한 번 커플을 선정해 30만원 상당의 비치웨어를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 및 청첩장 인증 이벤트 등 쇼핑몰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주요 고객이다 보니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많다. 그는 “여행상품 특성상 출국 전 급하게 주문을 하는 고객이 많은데, 한 번은 촉박한 일정상 직접 배달을 한 적도 있다.”며 “3만원 상품을 드리고 2만원 상당의 피자 쿠폰을 선물로 주셔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끝으로 예비 창업자들에게 “사업을 시작할 때 성공할까 하는 두려움보다는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설렘이 컸던 것 같다.”며 “즐거움과 흥미를 느끼는 분야를 선택하고 성실하게 준비해 나간다면 좋을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