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16일 0시2분쯤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수퍼타워(제2롯데월드) 공사현장 46층 컨테이너 박스에서 발생한 화재가 25분만에 꺼졌다. 이 불로 컨테이너 박스 일부와 공구, 자재 일부가 탔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사진=서울 뉴스1 박정호 기자) |
이날 화재는 47층 철재로 만들어진 용접기 보관함 내부에서 발생했다. 다행히 해당 층에서 작업 중인 인원이 없었고 화재 발생 25분 만에 진압돼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화재 모습을 본 인근 주민들이 촬영한 사진이 인터넷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면서 롯데월드타워의 안정성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롯데건설은 현재 김치현 사장을 중심으로 임직원 비상 회의를 소집해 안전 관리 강화 대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건설 측은 “야간에 켜놓은 주황 빛깔 조명이 불로 오인돼 불안감이 증폭된 것 같다”며 “화재가 크게 번지지 않아 공사에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물산이 시행하고 롯데건설이 시공 중인 롯데월드타워는 지난해 6월 공사 현장에서 구조물이 붕괴해 근로자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같은 해 10월에는 기둥 거푸집 해체 작업을 하던 중 쇠 파이프가 11층 공사현장에서 지상으로 떨어지는 등 작은 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국내 최고층 건물인 123층(555m)의 롯데월드타워는 2016년 완공 예정이다. 현재까지 공정률은 약 32%로 중앙 골조부분은 62층가량 올라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