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온라인 쇼핑몰 샘플만 10년을 만들었다!.

온라인 쇼핑몰이 하나의 브랜드로 인식되면서 유명 온라인 쇼핑몰들도 매입 제품 외에 자체제작 상품을 만들어 쇼핑몰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여성의류 전문몰 비비진(www.vivijin.com)처럼 매입 제품 없이 100% 자체 제작 상품만을 취급하는 쇼핑몰도 등장했다.


 

▲ 비비진 김화자 대표 (제공=메이크샵·비비진)
▲ 비비진 김화자 대표 (제공=메이크샵·비비진)

‘소량 생산과 자체 제작’이 운영 원칙인 비비진은 자체 공장에서 직접 디자인하고 생산한 제품만을 선보인다. 시장 상황이나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해 제품을 내놓을 수 있고, 소재도 남달라 고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비비진의 김화자(53) 대표는 20년간 직접 의류 공장을 운영하면서 다른 온라인 쇼핑몰의 자체 제작 상품을 만들어 주던 샘플 제작자였다.

김 대표는 “디자이너와 CAD패터너로 온라인 쇼핑몰의 판매자와 10년간 일했기 때문에 온라인 소호몰 시장에 대해 잘 아는 편이었다.”며 “직접 공장도 운영하고 업계 종사자들도 많이 알고 있던 터라 자체제작 100% 쇼핑몰에 도전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경험과 인프라를 모두 갖춘 그녀였지만 쇼핑몰 창업이 쉬웠던 것은 아니다. 여성 의류의 경우 쇼핑몰에 맞는 모델을 찾고, 컨셉에 맞는 사진 작업을 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다.

그녀는 “쇼핑몰을 오픈하고 난 3개월 후에 사이트를 닫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을 때가 가장 힘들었다.”며 “제품의 강점을 보여주는 사이트 디자인과 모델 섭외, 사진 촬영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나서야 지금의 비비진 사이트 형태를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그 과정에서 김 대표에게 힘을 준 건 그녀의 딸이었다. 딸은 김 대표가 잡아놓은 막연한 컨셉을 구체화 시켜줬고, 상품 사진 촬영 등 많은 부분에 힘을 보태줬다.


특히, 블로그와 페이스북을 이용한 ‘비비진 서포터즈’ 마케팅 활동을 통해 고객들의 쇼핑몰로 유입되는 경로가 다양해졌고, 이는 곧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 ▲ 비비진 (제공=메이크샵·비비진)
▲ ▲ 비비진 (제공=메이크샵·비비진)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예비 창업자들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녀는 “패션업계에 20년간 일하면서 베테랑 소리도 들었지만 온라인 시장에서 두 번이나 실패를 한 경험이 있다.”며 “빠른 성과를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성장하는 쇼핑몰이 되기 위한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되 시장 상황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과감한 시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