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해간 연말정산으로 세금을 추징받은 근로소득자가 늘고 있는 추세로 나타났다.

4일 국세청에 따르면 2012년 근로소득자에 대한 연말정산을 마감한 결과 1577만 근로소득자 중 990만명(4조6681억원)이 세금을 환급받았고, 355만명이 최종 1조4236억원을 추징당했다.

앞서 지난 2011년분에 대한 연말정산에서는 294만명(1조921억원), 2010년분에서는 272만명(9624억원)이 세금을 추징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올해 소득분부터는 소득공제가 세액공제로 바뀌기 때문에 중산층에서는 세금을 추가 납부하는 사람들이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직장인 52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직장인 5명 중 1명은 2013년도 연말정산을 한 뒤 세금을 더 낸 것으로 나타났다.

환급을 받았다는 직장인은 56.3%였지만 지난해(59.7%)에 비해 3.4% 감소했다. 추가로 낸 세금이 ‘10만원 미만’이라는 응답은 42.1%, ‘10만원 이상~30만원 미만’ 26.3%, ‘50만원 이상~70만원 미만’ 11.4% 등의 순이었다. 100만원 이상 추가 세금을 납부했다고 밝힌 응답자도 6.1%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