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용팝 ‘어이’, 흰고무신 빨간양말 ‘뽕삘 지대로~’


피바이러스를 몰고 다니는 다섯 명의 소녀가 4월 1일 제대로 작정하고 나섰다. 걸그룹 크레용팝이 지난해 6월 ‘빠빠빠’ 열풍을 일으킨데 이어 4월 1일에는 신곡 ‘어이(Uh-ee)’와 뮤직비디오를 공개해 ‘뽕짝돌풍’을 일으킬 예정이다.



이번 디지털 싱글 앨범 ‘어이’는 기존 크레용팝 특유의 중독성 짙은 멜로디를 기반으로 유니크한 콘셉트를 가미한 신개념 장르 ‘일렉트로닉 뽕짝’ 앨범이다.



뮤직비디오에는 위트 넘치는 크레용팝의 매력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번에도 스타일뿐만 아니라 가사와 안무 역시 쉽고 따라 하기 쉬운 콘셉트다.



지난 ‘빠빠빠’의 ‘직렬 5기통춤’으로 화제를 모은 크레용팝은 앞서 2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신곡 안무에 대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멜로디와 안무로 준비했다”며 “‘닭다리 잡고 삐약삐약’ 춤이 포인트 안무가 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크레용팝은 뮤직비디오에서 재미있는 가사와 신나는 비트에도 진지한 표정으로 웃음을 유발할 예정이며, 따라 하기 쉬운 안무들을 선보이며 직렬 5기통춤을 잇는 제2의 크레용팝 국민춤을 예고하고 있다.


크레용팝 ‘어이’, 흰고무신 빨간양말 ‘뽕삘 지대로~’


▶크레용팝 신곡 ‘어이’ 패션, ‘고무신’과 ‘두건’이면 완성



트로트풍의 이번 음반은 크레용팝의 음악적인 변신뿐만 아니라 스타일의 변신 또한 두드러진다. 크레용팝은 직렬 5기통춤의 시그니처 아이템인 ‘헬멧’을 벗고 ‘두건’을 썼다. 최근 진행된 프로필 촬영에서 크레용팝은 흰 모시 옷을 입고 빨간 두건을 쓰고 나타나 크레용팝만의 유쾌한 매력을 뽐냈다.



신곡 발표에 앞서 재기발랄한 5명의 소녀들이 흰 모시 옷을 입고 도시 한복판에 떴다. 이날 프로필 촬영에서 크레용팝은 레드&화이트 스타일링으로 빌딩 숲을 자신감 넘치게 걸어 다녔다.



흰 고무신이 무색하리만큼 가벼우면서도 세련미 넘치는 그녀들의 캣워크에 현장은 웃음바다였다. 도무지 웃음을 짓지 않을 수 없는 그녀들의 스타일링은 시크한 표정, 하이패션 포즈와 더해져 또 한 번 제작진들을 뒤집었다. 



크레용팝은 화이트 톤의 여행 가방을 끌며 팬들의 마음속으로 파고들 준비를 마쳤다. 카메라는 물론 하얀 부채까지 아이템 하나하나 세심하게 신경 쓴 모습이 엿보였다. 특히 통일한 빨간 양말과 빨간 두건은 누가 누군지 분간하기 힘들 만큼 스타일링에서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크레용팝 ‘어이’, 흰고무신 빨간양말 ‘뽕삘 지대로~’


똑같은 스타일링에도 크레용팝의 멤버들의 매력은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엘린, 소율, 금미, 초아, 웨이는 각자의 개성을 헤어스타일에 담았다. 금미는 과하지 않으면서도 귀여운 양 갈래 머리를 연출했으며, 엘린은 러블리한 펌으로 걸리시한 매력을 뽐냈다. 


초아는 둥글게 말아 묶은 양 갈래 머리로 귀여운 매력을 어필했으며, 웨이 역시 양 갈래로 곱게 땋아 재기발랄한 매력을, 소율은 차분하게 생머리를 늘어트려 청초한 느낌을 강조했다.



특히 이 발랄한 헤어스타일은 노래 중 클라이막스 ‘닭다리 잡고 삐약삐약’ 부분의 귀여운 안무에서 더욱 팬심을 홀린다.


크레용팝 ‘어이’, 흰고무신 빨간양말 ‘뽕삘 지대로~’


▶크레용팝 say ‘닭다리 잡고’ 팬 say ‘삐약삐약’


클래식하면서도 세련미 넘치는 파티 무도회장에서 크레용팝이 제대로 한 판을 벌인다. 1일 ‘어이’ 음원과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재즈풍의 멜로디가 흘러나오면서 파티에 들어서는 럭셔리한 이들을 따라 입장하며 시작된다.



이어 개그맨 윤성호가 파티장에 들어서고, 가수 김창렬이 깜짝 등장해 미녀들 사이에서 우스꽝스러운 표정으로 지루해하는 모습을 보이며 웃음을 자아낸다.



크레용팝이 등장하자 파티를 즐기고 있는 이들은 인산인해 흩어진다. ‘어이’의 시작과 함께 크레용팝이 흥이 절로 나는 안무를 선보이며 사람들을 무대로 모은다. 멜로디는 신나지만 어쩐지 모르게 애잔한 가사와 ‘잘 살아보자’, ‘웃으며 살아봐요’라는 가사가 반복되며 사람들을 집중시킨다.



화려한 조명 사이로 아이러니해서 더욱 재미를 더하는 모시옷과 고무신 패션이 빛을 발한다. 크레용팝의 일사불란한 퍼포먼스가 이어질수록 지루해하던 윤성호와 김창렬을 비롯해 파티장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함께 크레용팝과 들썩인다.



클라이막스에 치달으며 크레용팝은 일명 ‘닭다리춤’으로 불리는 안무를 선보인다. 빨간 양말을 신은 발목을 부여잡고, 빨간 두건을 쓴 머리를 흔들면서 흥을 돋는다. 노래가 끝나고도 뒤돌아서며 자신 있게 카메라를 응시하는 크레용팝 다섯 소녀들의 강렬한 눈빛이 예사롭지가 않다.



‘나도 한 번 잘 살아보자’고 외치는 크레용팝이 과연 유니크한 패션과 중독성 짙은 멜로디, 화려한 안무로 다시 한 번 가요계를 들썩이게 할 지 기대감이 모아진다.


크레용팝 ‘어이’, 흰고무신 빨간양말 ‘뽕삘 지대로~’


<사진=크롬엔터테인먼트, ‘어이’ 뮤직비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