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5년 후, 기승냥도 타환에 아연실색 ‘이런 광기는 없었다’


‘기황후 5년 후’


타환이 미치광이 왕으로 돌변하면서 극 전개상황은 더욱 앞을 내다보기가 힘들어 졌다. 지난 31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에서는 5년 후의 모습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을 당황케 했다.



이날 ‘기황후’ 42회에서는 정복 전쟁을 벌인 원나라 황제 타환(지창욱 분)과 대승상 백안(김영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전쟁 초반 대승을 거두던 백안 부대는 5년 후로 시간이 흐르자 연일 대패 소식을 알려왔다.



술을 마시던 타환은 다시 원나라 부대의 대패 소식을 접하고, 패배 후 돌아온 장군을 찾는다. 무릎 꿇은 장군 옆에서 백안이 “병사를 지원해주지 못해서 졌다. 군사 3000명으로 2만 명을 상대한 용기 있는 장군이다”고 말하자 타환은 장군을 가리키며 “너는 큰 실수를 했다”고 말한다.



이후 5년 전과는 전혀 다른 타환의 모습이 드러나 반전 아닌 반전이 펼쳐졌다. 타환은 옆에 있던 병사의 칼을 갑자기 빼들어 그대로 패장의 목을 베어 그 자리에서 죽였다. 피가 튀긴 얼굴을 들고 타환의 난동은 이어졌다.



타환은 “이 놈이 내 술맛을 떨어지게 했다. 감히 황제의 기분을 상하게 하다니 죽어 마땅하지 않은가”라고 말하며 실성하는 모습을 보여 모두를 경악케 했다. 특히 이를 본 기승냥(하지원 분)은 눈앞에서 펼쳐지는 타환의 실성한 모습에 아연실색했다.



지창욱의 리얼한 광기 어린 연기는 기승냥뿐만 아니라 시청자들로 놀라게 했다. 섬세하고 지고지순했던 과거 타환의 모습은 사라지고 매일 술을 달고 사는 난폭한 폭군으로 전락한 것. 이는 원나라의 계속되는 대패 소식과 더불어 염병수(정웅인 분)가 보낸 거짓 밀서도 한몫 한 것으로 보인다.



타환이 본 밀서에는 기승냥과 왕유(주진모 분)가 내통한다는 말이 담겨 있었고 이에 타환은 충격과 함께 질투심을 드러낸 바 있다.



특히 타환의 실성에는 염병수(정웅인 분)가 보낸 거짓 밀서에 담긴 내용도 한몫 했다. 이 밀서에는 기승냥과 왕유(주진모 분)가 내통한다는 말이 담겨 있었고 이에 타환은 충격과 함께 질투심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기황후’ 42회는 25%(닐슨코리아 제공)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KBS1 일일드라마 ‘사랑은 노래를 타고’의 27.8%에 이어 종합 2위 자리에 머물렀다.


<사진=MBC ‘기황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