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을 이끌고 있는 이정복 셰프는 본래 이태리와 프랑스 음식 전문가지만 호주의 육가공산업을 직접 탐방하고 일식분야에서 두루 경험을 쌓았다. 그 덕에 한 장르에 머물지 않고 각기 다른 기본을 지키면서 색다르게 응용하고 창작한, 어디서든 쉽게 흉내낼 수 있는 이자카야 메뉴들과는 확연히 다른 요리들을 선보인다.
프랑스 정찬에서나 볼법한 에스까르고나 푸아그라 등도 이곳에선 어색함이 없다. 일식 참깨드레싱을 태국식 블루크랩과 접목시키거나 닭가슴살 후라이나 그린커리 등을 응용하기도 한다. 한식형 세꼬시가 나오는가 하면 봄철 나물들로 일식의 곁들이 반찬 겸 식전 요리 격인 오토시도 맛볼 수 있다. 가락시장과 가까워 당일 새벽에 시장 봐 온 신선한 식재료들을 사용한다는 것도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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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류승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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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류승희 기자 |
갖가지 사케가 리스트 업됐지만 특히 추천하는 것은 ‘하프문’(Half Moon)이라는 유자소주다. 은은한 유자 향을 느낄 수 있으며 얼음과 함께 희석시켜 먹는다. 특히 여성고객들이 선호한다.
점심은 매일 달라지는 데 보통 일본식 벤토나 라멘, 우동, 유부초밥, 돈까스 정식들을 제공하고 있으며 사전 예약에 따라서 8가지 코스로 구성된 ‘人 스타일’ 요리도 즐길 수 있다. 양식과 일식의 밸런스를 맞춘 다채로운 구성이 돋보인다.
위치 석촌역에서 잠실역 방면, 석촌호수 지나기 전 사거리에서 좌회전한 뒤 약 350m 정도 가다가 왼쪽 골목으로 진입해 왼쪽 첫번째 골목으로 들어서서 전방 50m 내에 위치
메뉴 특미새우장 2만원, 수제모찌리도후 1만5000원, 양갈비와리코타치즈 2만5000원
영업시간 11:30~2:00 (Break Time 14:00~17:00)
전화 02-424-6398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27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