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박지혜 기자
/사진=뉴스1 박지혜 기자
11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40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전날 장중 한때 1031.4원까지 하락했던 환율은 당국 개입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발언 등으로 급락세가 진정되면서 가까스로 1040원선 방어에 성공했다.

그러나 미국의 달러 약세 흐름이 지속되면서 여전히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간밤의 뉴욕 외환시장은 '비둘기파 신호'와 중국 경기 둔화 우려에 약세를 이어갔다. 10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266.96포인트, 1.62% 내린 1만6170.22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도 전날대비 39.09포인트, 2.09% 하락한 1833.09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기술주 투매까지 불거지며 3.10% 급락한 4054.11로 장을 마쳤다. 이날 나스닥 하락률은 지난 2011년 11월9일 이후 약 2년6개월 만에 가장 높다.

유럽증시도 중국 수출 쇼크에 영국을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세로 마감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전날보다 0.66% 밀린 4413.49, 독일 DAX30 지수는 0.54% 떨어진 9454.54로 장을 마쳤다. 범유럽권 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0.52% 하락한 333.41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의 주식 매입에 따라 환율의 변동성이 확대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원/달러 환율이 1030원대 중후반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