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공주 실화, 악몽이었을 날들 '10만관객 넘어설까'

'한공주 실화'


봉 첫 날 1만 관객을 돌파하며 귀추가 주목되는 영화 '한공주'는 악몽 같은 실화를 배경으로 했다. 피해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작품을 만든 이수진 감독은 영화 '한공주'로 강렬한 메시지를 전하며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다.



영화의 모티브가 된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은 지난 2004년 경남 밀양의 고등학생 44명이 울산의 여중생을 1년 간 성폭행한 사건으로 반인륜적이고 충격적인 범죄로 기록되고 있다.



영화 '한공주'는 열일곱살 한공주(천우희 분)가 남학생들에게 성폭행을 당해 전학을 오면서 시작한다. 이어 갑작스레 찾아온 피의자들의 학부형들로 인해 공주는 또다시 길을 잃게 된다. 피해자인 공주는 어느 순간 주위의 왜곡된 시선으로 피의자가 돼 간다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영화를 본 세계적인 거장 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영화 '한공주'에 대해 "더 알고 싶은 영화"라고 극찬했고, 프랑스 여배우 마리옹 코티아르는 "천우희의 연기가 매우 놀랍고 훌륭하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영화 '한공주'는 지난 5일 폐막한 제 28회 프리부르 국제 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마라케시국제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로테르담국제영화제 타이거상, 부산국제영화제 등 세계 각국 영화제에서 상을 휩쓸며 현재까지 8관왕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영화 '한공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