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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렇게 이해를 뛰어넘는 존재인 외계인이 인간을 바라보면 어떤 느낌일까. 당연히 외계인에게 있어 인간 역시 외계인이다.
낯선 그리고 이해못할 존재와의 동거와 공생은 어떤 느낌일까. 그리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봤을때 인간이란 어떤 존재일까.
책<휴먼:어느 외계인의 기록>은 이런 궁금증에 대한 해답을 담았다.
지구로부터 수천 억 광년 떨어진 보나도리아라는 행성에 있어 우주의 질서를 바꾸어 놓을 위대한 수학적 발견을 한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의 교수 ‘앤드루 마틴’은 죽어야 마땅한 존재다.
인간이란 우주 지배의 탐욕에 사로잡힌 생물체이며, 이에 수학적 순수성을 바탕으로 운행되는 우주 질서를 파괴하는 주범으로 여기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앤드루 마틴과 그와 관련된 자를 제거하라는 임무를 띄고 외계인이 지구로 파견된다. 앤드루 마틴을 제거한 그는 그의 삶을 대신 살며 인간 속에서 살아간다.
그리고 그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결코 이해할 수 없을 것 같았던 ‘인간’이라는 종을 점점 이해하고, 마침내 사랑하게 된다. 변해가는 스스로를 느끼며, 자신이 결코 이 임무를 완수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한 외계인. 과연 그는 무사히 임무를 완수할 수 있을까? 임무와 인간 사이에서, 그는 어떤 선택을 할까?
▲휴먼 : 어느 외계인의 기록 / 매트 헤이그 지음 / 정현선 옮김 / 아이세움 펴냄 / 1만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