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에서는 스마트 기술을 활용하여 학습할 수 있는 교육 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잇다. 이러한 움직임은 정부가 주도하는 교육에서도 잘 나타난다.

세종시교육청은 2014년부터 책과 칠판 대신 스마트 패드와 전자칠판 등을 연동하여 양방향 수업으로 진행되는 ‘스마트 교실’로 스마트 교육을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가고 있을 뿐 아니라 디지털 교과서를 활용하여 학생들이 다양한 유형의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이에 학생들은 기존 교과 내용에 용어사전, 멀티미디어 자료, 평가문항 및 보충 심화 자료 등 학습자료와 학습 지원 및 관리기능이 부가되고 교육용 콘텐츠와 연계가 가능한 디지털 교과서로 학습할 수 있는데, 이미 일부 초등학생과 중학생에게 보급되어 부분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그래서일까 최근 세종시교육청이 스마트 교육과 스마트 기기 중독현상 간에 상관관계가 없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으면서 스마트 교육의 실효성에 대한 주장에도 힘이 실었다.

당연히 스마트 교육의 확대는 학교 안에서만 끝나지 않는다. 이미 많은 교육기업과 IT업체가 스마트 교육을 위해 시장에 뛰어들고, 집에서도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교구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경쟁하고 있다.

튼튼영어, ‘드림패드’ 선보이며 IT 영어 콘텐츠 강화에 주력
교육업계 '스마트' 내세워 눈길끌기 나서

영어교육전문기업 튼튼영어는 최근 튼튼영어 전용 교육용 태블릿 PC ‘드림패드’를 선보이며 스마트 기술을 이용한 영어 콘텐츠 개발에 힘쓰고 있다.
‘드림패드’에는 튼튼영어의 통합 어플리케이션 ‘스마트튼튼’이 기본 탑재되어 영어교육 콘텐츠 244편과 ‘규리앤프렌즈’, ‘튼튼영어주니어’, ‘튼튼영어 프라이머리’ 등 튼튼영어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학습할 수 있게 도와준다.


동영상, 목소리 녹음 등 학습한 자료를 모아 포트폴리오로 만들어 아이의 발전 과정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학습 동기를 부여하는 데에도 매우 효과적이란 업체 측 설명. 기존 태블릿 PC처럼 USB를 통해 콘텐츠 호환이 자유로운 점도 장점.

튼튼영어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영어 학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스마트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래엔, 참고서 최초 증강현실 서비스 도입 ‘올리드 고등 과학’ 
교육업계 '스마트' 내세워 눈길끌기 나서

교육출판전문기업 미래엔은 참고서 최초로 증강현실 서비스를 적용한 교육 콘텐츠 ‘올리드 고등 과학’을 선보였다.
증강현실은 사용자가 눈으로 보는 현실 세계에 가상 물체를 겹쳐 보여주는 기술. 이에 증강현실 서비스를 적용한 중∙고등 내신 대비 학습서 ‘올리드 고등 과학’은 학생들이 학습 내용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을 통해 실험 동영상을 바로 시청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미래엔 증강현실 앱 ‘라임(Lime AR)’에서 참고서 내 ‘AR Lime’ 아이콘이 보이는 페이지를 스캔하면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올리드 고등 과학’ 참고서의 증강현실 서비스의 실험 동영상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과학 원리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의 경우, 글로만 접하는 것보다 학습 내용과 유기적으로 연결된 실험 동영상을 함께 시청한다면 과학적 사고력 및 창의력을 배양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는 업체 측 설명.

▶SK텔레콤 스마트폰 결합형 교육용 로봇 ‘아띠’

아이들의 흥미를 이끄는 교육용 로봇도 있다. SK텔레콤에서 출시한 ‘아띠’는 4~7세 대상 어린이들이 로봇과 놀이를 통해 학습하며 두뇌계발과 신체발달 등 다중 지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스마트폰 결합형 교육로봇이다.

스마트폰을 로봇의 두뇌로 활용함으로써 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수 있고 증강현실 기술 등을 적용해 학습 효과성을 향상시킨 것이 장점. 한/영 기본 학습 단어 3,000여개를 제공하고 어린이들의 발성에 맞춘 음성 인식 기능을 탑재해 사전 찾기 등이 가능하다.

또 감각학습용 ‘리듬 놀이'를 비롯해 영어 학습, 동화놀이, 한자공부 등을 로봇에 탑재된 각종 센서를 활용해 이용할 수 있다.

▶청담러닝, 교사와 실시간 상호작용 '청담3.0'

청담러닝은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찾고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는 스마트클래스 ‘청담 3.0’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교사가 태블릿PC인 ‘러닝탭’으로 오늘 배울 주제에 관한 내용을 화면에 띄우면 학생들은 그 내용을 토대로 공부하고 교사는 학생들의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이에 교사와 실시간 상호작용을 하며 학생 스스로 학습 주체가 되어 지식을 확장하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다고.

무조건 영어단어를 외우는 것이 아니라 영어를 통해 특정 사물에 대한 지식을 터득한 뒤 영어로 사고하고 비판하는 훈련을 하게 되는 식이다. 청담러닝은 최근 중국의 뉴패스웨이 교육그룹, 미국의 맞춤형 학습엔진기업 뉴튼과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좋은책신사고, 원하는 부분을 원한는 곳에서 '신사고피클'

좋은책신사고의 수학 전문 인강 신사고피클(pickle.sinsago.co.kr)은 수학학습서 베스트셀러인 ‘쎈수학’을 비롯하여 좋은책신사고의 수학 참고서 동영상 강의를 이용할 수 있는 이러닝 사이트다.

학생들이 합리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상품과 학습 서비스를 다양화했다는 것이 타업체들의 사이트와 차별화되는 특징. 또 수학 문항별 강좌는 교재의 문항 번호만 입력하면 해당 문항 강좌를 즉시 수강할 수 있으며, 모바일로도 손쉽게 수강이 가능해 학생들의 편의와 학습 효율을 동시에 올려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스마트에듀모아, 밀리지 않는 '재미' 잡은 학습지 '스펀지'
교육업계 '스마트' 내세워 눈길끌기 나서

교육전문기업 이야기의 스마트학습브랜드 스마트에듀모아(www.sfunsy.com)는 최근 스마트패드를 이용해 한글과 수학연산의 기초를 마스터할 수 있는 스마트학습지 ‘스펀지’를 출시했다.
종이 학습지의 밀림현상과 수준별 맞춤 없이 반복훈련 하는 학습방법에 대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스마트패드 안에서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도록 화면에 나오는 모든 교육콘텐츠를 프로그램화했다는 설명.

수학 과목의 경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아동이나 다문화가정의 아이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영어, 중국어, 일어 등 외국어 음성지원도 서비스하는 점도 이색적이다

스마트에듀모아 금훈섭 대표는 “앞으로 교육업체들은 진화하는 디지털플랫폼에서 이용자가 보다 편리하고 쉽게 사용하며 교육적 효과는 극대화할 수 있는 양질의 교육콘텐츠를 생산해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지제공=튼튼영어, 미래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