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선물’ 종영, 찝찝한 끝장 “우리동찬 술먹으면 아프다”


‘신의선물 종영’


의 선물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지난 22일 SBS 월화드라마 ‘신의 선물-14일’(이하 신의선물)이 16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아이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엄마 김수현 역을 열연한 배우 이보영과 브라운관에서 좀처럼 모습을 비치지 않는 배우 조승우. 두 사람은 방송 전부터 연기 변신으로 기대를 모았었다.



이보영은 연기 인생에서 엄마 역할이 처음이었을 뿐만 아니라 아이를 잃은 엄마의 강한 모성애를 표현해내야 했기 때문에 그녀에게는 큰 도전과도 같았다. 그러나 이보영은 김수현 역에 완벽히 몰입해 강인한 엄마의 모습을 막힘없이 연기해냈다.



이보영은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타임 워프라는 새로운 장르와 엄마로서의 연기 변신은 내게 큰 도전이었으며 또한 후회 없는 도전이었다. 촬영기간 내내 극 중 수현이와 하나가 돼 내 아이를 찾기 위한 3개월을 고군분투 했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어 “빡빡한 촬영 일정에 조금은 힘들었지만 정말 좋은 배우들, 스태프들과 함께 촬영 할 수 있어서 행복했고 끝까지 많은 사랑과 관심을 보여주신 시청자 분들께도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신의 선물’은 결국 한샛별(김유빈 분)을 저수지에 빠뜨려 죽인 범인이 기동찬(조승우 분)으로 밝혀지며 기동찬의 자살이라는 열린 결말을 제시하고 막을 내렸다.



기동찬은 이명한(주진모 분)과 박지영(예수정 분)의 계략에 빠진 이순녀(정혜선 분)가 한샛별을 죽인 것이라 의심했다. 이는 이명한과 박지영이 기동찬의 알콜성 중독 상태로 기억장애가 있다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



기동찬에게 알콜을 주입하고 정신을 혼미하게 만든 후 한샛별을 죽이게 만든 것. 기동찬은 강가로 한샛별을 안고 걸어가다 한샛별이 붙잡는 바람에 정신이 들었고, 그 순간 자신이 한샛별을 물에 던지는 모습이 떠올랐다.



그는 “아줌마 나였나봐. 내가 샛별이 물에 던진 거야”라며 혼잣말을 했다. 이어 “둘 중 하나가 없어져야 끝나는 운명이라고 한 게 샛별이랑 형이 아니였어. 나랑 샛별이었어”라고 말해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기동찬은 “아줌마 걱정하지 마. 샛별이는 내가 지켜줄게”라며 강물에 몸을 던졌다.



한편, ‘신의 선물’ 16회 마지막회는 8.4%(닐슨코리아 제공)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끝내 10%대에 진입하지 못하고 아쉬움 속에 막을 내렸다.


<사진=SBS ‘신의 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