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이란 두사람의 새로운 출발을 밝히고 축하받기 위해 마련하는 자리다. 하지만 당사자들이 직접 경험하지 않기에 자칫 하객들에게는 불쾌감을 안겨주기도 한다. 미혼남녀가 생각하는 최악의 결혼식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결혼정보회사 노블레스 수현은 미혼남녀 859명(남성 427명, 여성 432명)을 대상으로 지난 8일부터 22일까지 실시한 ‘최악의 결혼식 1위?’에 대한 설문 조사를 결과를 24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남성의 경우 ‘맛없는 음식’(167명/39.2%)을 1위로 꼽았다.
설문에 참여 한 정모씨(32, 남)는 “좀 과장해서 얘기하자면 결혼식 끝나고 마지막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음식이 맛 있었는지 맛 없었는지 였다”며 “나도 나중에 결혼식장을 알아볼 때 음식의 맛이나 수준도 중요하게 고려할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길고 지루한 식순’(112명/26.2%), ‘멀고 협소한 결혼식장소’(95명/22.3%), ‘눈살 찌푸려지는 이벤트’(53명/12.3%)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들은 ‘멀고 협소한 결혼식장소’(149명/34.5%)를 1위로 꼽았다.
문모씨(29,여)는 “결혼시즌이 되면 주말마다 친구들, 지인들 결혼식 다니는 것도 정말 보통 일이 아니다”며 “특히 교통편이 마땅치 않은 곳이나 지방은 오고 가는데 이미 지치고 어렵게 축하해주러 갔는데 대접까지 소홀 하다면 좀 속상할 것 같다”고 답했다.
뒤 이어 ‘맛없는 음식’(133명/30.7%), ‘눈살 찌푸려지는 이벤트’(111명/25.6%), ‘길고 지루한 식순’(39명/9.2%) 순으로 조사 됐다.
결혼정보업체 노블레스 수현의 김라현 본부장은 “마냥 행복해 보이는 결혼식이지만 사실 준비하고 챙기고 서로 배려해야 할 것이 많은 것이 또한 결혼식“이라며 “조건보다는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두 부부를 위한 축복이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이라 말했다.
결혼식 장소 "맛 없고 먼 곳은 피해줘~"
강인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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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24 | 14:4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