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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게재된 어느 주부의 고민이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사진을 찍으려는 이들이 많다. 스튜디오에 가기 전 가장 고민되는 것이 바로 ‘의상’이다.
일반적으로 가족사진을 촬영하려는 이들은 흰 와이셔츠와 면바지, 카라티와 청바지 등의 깔끔한 스타일을 선호한다. 가족끼리 쉽게 맞춰 입을 수 있고 통일감을 주기도 편해 일반적인 스튜디오의 가족사진에도 자주 등장한다.
▶일반적인 의상으로도 특별한 사진 남기는 법
와이셔츠와 카라티 등의 스타일은 깔끔한 맛은 있지만 다소 평범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서울 강남구 로하스튜디오 김유경 코디네이터는 “틀에 박힌 가족사진이 싫다면 깔끔하게 맞춰 입되 중간중간 포인트를 넣어주는 것도 좋다. 예를 들어, 똑같은 흰 셔츠라도 아빠와 아들은 나비넥타이를 매고 엄마와 딸이 리본을 매면 통일감을 주면서도 개성을 살릴 수 있다”고 전했다.
개성 있는 가족사진을 원한다면 각자 어울리는 의상을 입으면서 스타일을 고려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정장이면 정장, 캐주얼이면 캐주얼로 전체적인 콘셉트를 맞추거나 의상의 색감, 패턴 등만 통일해도 세련된 연출이 가능하다.
촬영에 사용하는 소품으로도 포인트를 줄 수 있다. 로하스튜디오 김유경 코디네이터는 “직접 가면을 만들어 와서 촬영에 사용한 가족이 있었다. 손수 제작한 소품이라 색다른 연출이 가능했고, 다른 이들보다 특별한 가족사진을 남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직접 만든 소품이나 가족의 추억이 담긴 물건을 촬영에 활용하는 것도 의미 있는 방법이다.
▶촬영 장소도 고려해야
의상을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하는 것이 또 있다. 바로 촬영 장소다. 가족사진의 배경이 되는 곳이 실내인지 실외인지, 어두운지 밝은지에 따라 어울리는 코디도 달라진다.
흰색, 베이지 톤의 밝은 실내 배경이라면 가족 전체가 무난하게 잘 어울리는 컬러로 의상을 맞추면 된다. 흰 배경엔 무슨 색상이든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반대로 회색, 검정 등의 어두운 톤이라면 의상도 단색으로 맞춰 입어 최대한 인물에 시선을 집중시키는 것이 좋은 사진을 남길 수 있는 노하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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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스튜디오 김유경 코디네이터는 “야외는 배경이 강해서 흰 와이셔츠나 티셔츠 같은 의상은 자칫하면 단조로워 보이기 쉽다. 야외 촬영에서는 각각 의상이 달라도 색감만 맞으면 충분히 통일감 있는 가족사진을 연출할 수 있다. 푸른 배경에서도 돋보일만한 화사한 색상과 스트라이프, 도트, 꽃무늬 등 패턴을 적극적으로 의상에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도움말, 이미지제공=로하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