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아이템 선정에 있어서 계절적 특수를 노리는 것도 중요한 전략중 하나다. 특히 고온현상이 일찍 시작되는 국내 계절 여건을 감안하면 여름 특수를 간과해서는 안된다.
여름철 또는 겨울철에 특정 계절 중심의 아이템은 계절 이점을 활용한 창업 이지만, 연중 매출 구조에 기복이 많아 어려움이 있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그렇다고 꼭 성수기 비수기가 없는 매출구조가 좋다고도 말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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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모습 (사진=강동완 기자) |
여름이 다가오면 소비층의 행동양식은 크게 달라진다. 특히 여름은 음료나 아이스크림등의 소비량이 급증한다. 때문에 이와 관련된 아이템을 신중히 검토해 보는 것이 유리하다.
다만 아이스크림 전문점은 타깃에 대한 약점을 극복해야 한다. 단순히 10대에만 국한하지 않고 빵이나 커피 음료등과도 곁들일 수 있는 메뉴의 다양성을 지향해야 안정적이다.
즉, 아이스크림 외에도 복합화 메뉴가 가능한 아이템인지도 눈여겨 볼만하다.
맥주 전문점도 호황을 누리는 아이템중 하나다. 요즘에는 '스몰비어‘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많은 창업 수요를 리드하고 있다.
너무도 유사 아이템 컨셉이 많아지면서 피치 못할 출혈경쟁은 자칫 무리수가 될 수 있다. ‘스몰비어’ 는 비교적 점포비용이 적게 든다는 점이 매력이지만 현재 창업시장에서는 공급이 과할 정도로 수십개의 유사브랜드들이 성업 중이라 출혈경쟁이 심하다.
반면, 새로운 형태의 맥주와 메뉴로 경쟁력을 갖춘다면 창업시장에서 눈여겨 볼만하다.
여름하면 우리나라는 이열치열(以熱治熱)로 더위와 맞서는 독특한 문화가 있다. 이때문에 탕요리 전문점인 '샤브샤브전문점' 또는 '삼계탕' 등 각종 요리전문 브랜드가 인기다.
최근들어 '삼계탕' 외에도 국밥류 브랜드로 '순대국밥' '돼지국밥'류등이 주목받고 있다.
삼계탕 전문 브랜드인 '지호'의 경우 평균 연중 매출중 여름철에만 올리는 매출은 전체의 40-50%를 차지한다.
삼계탕 전문점 창업도 계절적 매출 변화는 감내해야 하는 아이템이다. 다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저녁 1차집 성격과 가족단위의 메뉴를 확보해 주말 매출을 꾸준히 올려야 한다.
창업에 있어 프랜차이즈 본부 선정시 사업경력이나 특허등 노하우 보유 여부 그리고 비수기인 겨울철에 매출을 안정적으로 올릴 수 있는 메뉴구성을 잘 갖추었는지를 잘 따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