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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는 휴넷 회원 중 기혼 직장인 965명을 대상으로 부부간 대화시간에 대해 실시되었다.
먼저 평소에 부부 사이의 대화가 충분한지를 묻자, 응답자의 43.7%가 ‘보통이다’고 답했으며, 37.0%가 ‘부족하다’고 답했다. ‘충분하다’는 의견은 19.3%에 그쳤다.
또 ‘하루 중 대화시간’은 ‘30분~1시간 미만’이 42.7%로 가장 많았고 ‘30분 미만’ 32.0%, ‘1시간 이상’은 20.5%, ‘거의 없다’ 4.8% 순이었다.
‘부부간 대화 방법(복수응답)’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대부분인 91.6%가 ‘직접 대화’를 1위로 꼽았다. 이어 ‘문자∙모바일 메신저’가 36.7%, ‘전화’가 32.8%로 뒤를 이었으며, 이외에 ‘온라인 메신저’ 3.8%, ‘쪽지∙메모∙편지’ 1.0% 등이 있었다.
‘부부간 대화를 방해하는 요소’는 1위인 ‘바쁜 회사업무’가 49.4%였다. 이는 2위인 ‘TV시청’ 15.3%와도 상당한 차이다. 이어 ‘자녀양육’ 9.0%, ‘스마트폰 사용’ 8.6%, ‘많은 집안일’ 4.4%, ‘취미활동’ 2.8% 순이었다.
‘하루 중 상대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은 남편과 아내 모두 “오늘 어땠어? 오늘 뭐했어?”와 같이 안부를 묻는 말(44.5%)로 조사됐다.
“아이는?”과 같은 자녀안부도 15.3%를 차지했으며, “사랑해, 고마워” 8.1%, ”밥 먹자, 밥 줘, 밥 먹었어?” 7.6%, “오늘 늦어. 야근해” 7.3%, “힘들어, 피곤해” 5.3%, 이어 ‘대화가 없다’는 답변도 4.1%를 차지했다.
남편과 아내를 따로 비교했을 때는 2위 답변이 달랐는데, 남편은 자녀 안부를 묻는 말을, 아내는 식사 여부를 확인하는 말을 선택해 남녀간의 차이를 보였다.
한편 일주일 중 “사랑해, 고마워”와 같은 애정표현을 얼마나 하는지를 묻자, ‘1~2회’가 35.8%, ‘거의 없다’가 35.6%로 근소한 차이로 1~2위를 차지해, 전반적으로 애정표현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3~4회’는 16.3%, ‘매일 한다’는 의견은 12.3%였는데, 주목할 점은 연령층이 높아질수록 애정표현이 ‘거의 없다’고 답한 비율이 높아져, 부부생활이 길어질수록 표현에 인색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넷 가정행복발전소 관계자는 “최근 부모들이 자녀와의 관계 개선을 위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부부간의 관계 개선에는 부족한 것이 대한민국 가정의 현주소”라고 말했다.
이어 관계 개선을 위해 선행되어야 할 것은 대화 시간 확보라며, 시간이 부족하다면 문자메시지, 쪽지쓰기 등을 통해 대화시간을 늘릴 것을 조언했다.
<이미지=휴넷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