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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머니투데이DB |
미국 국제개발처(USAID)는 중남미 지역이 커피 곰팡이균류로 인한 녹병(rust)으로 10억 달러(약 1조200억원)에 달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하고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커피 곰팡이균류는 특히 고급 커피인 아라비카 커피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국제커피기구는 올해 커피 생산량이 20%, 내년에는 최대 40%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까지 추산되는 피해규모는 10억달러(1조원)가 넘는다.
커피녹병으로 인해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나라는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파나마 코스타리카 등이다.
아직까지는 커피 가격에 큰 변동이 없으나 피해가 확산되면서 주요 커피 수입국들과 관련 업계는 초긴장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이미 70%나 폭등한 커피 원두 가격은 녹병 사태로 인해 가격 상승 압력을 또다시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한편 중남미 지역 정세에 민감한 미국 정부는 병충해에 강한 품종 개발을 지원하고, 세계은행도 타격 농장을 대상으로 직접 자금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을 밝혔다.